의료봉사단, 831명에게 사랑의 진료 실시
그리스도 사랑으로 세워진 일일 종합병원
    
 (사)선한사람들 의료봉사단(단장 김이규 장로)은 15일 파주시장애인연합회를 찾아 의료봉사를 실시해 831명의 장애인과 노약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랑을 전파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파주시장애인연합회의 요청으로 마련된 것. 진료를 위해 이 곳을 찾은 장애인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진료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계속됐다.
 38명의 의료진과 봉사자들은 내과, 치과, 초음파, 임상병리, 심전도 등 8과목의 진료를 통해 평소 진찰을 받지 못하는 장애인들의 건강을 점검했다. 또한 돋보기와 구충제 400여 개를 나눠주며 예수 그리스도의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또한 이미용 봉사도 함께 이뤄져 42명에게 이미용을 실시했다. 

 이중 가장 많은 진료를 받은 과목은 591명이 진료를 받은 내과였다. 평소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 형편이 안돼 참고 지내왔던 장애인들에게 건강을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노약자들의 인기를 얻은 과목은 한방진료였다. 허리와 다리가 아프다며 한방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노약자들이 눈에 띄었다. 박연희 씨(47세)는 “평소 허리가 너무 아팠는데 오늘 물리치료를 받고 한결 좋아졌다”며 “먼 곳에서 와주신 봉사자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중풍을 앓고 있는 차순남 씨(57세)는 “한달 전부터 봉사자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려왔다”며 “진료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북적대긴 했지만 봉사자들이 따뜻하게 진찰해주고 정성껏 침을 놔줘 고맙다”고 말했다.    

 의료봉사 과정을 지켜본 파주시장애인연합회 민병석 회장은 “파주에는 아직도 농사를 짓는 곳이 많아 장애인들이 다른 지역보다 20%이상이 많다. 또한 대부분이 어려운 형편이라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이 곳에서 의료진료를 한 번도 가져보지 않았는데 선한사람들에서 진료를 해주신다고 하셔서 한달 전부터 홍보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2000년 5월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해온 선한사람들 의료봉사단은 매월 농아인학교, 베다니마을, 샬롬의 집, 희망맹아원 등을 방문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10월부터 5째주가 있는 월 마지막 주에 지성전에 의료봉사를 나설 예정. 10월 29일에는 강동성전에서 의료봉사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