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기총 주최로 2만여 명 모여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전면폐기를 촉구하는 국민비상기도회가 16일 우리교회 대성전에서 열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박종순 목사)가 주최한 ‘북한핵 전면폐기 국민비상기도회’에는 2만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했다.
 영산싱어즈의 찬양과 회개기도로 시작된 이날 기도회는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의 사회, 공동회장 안용원 목사의 기도, 서기 이남웅 목사의 성경봉독, 직전회장 최성규 목사의 말씀과 특별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최성규 목사는 ‘북핵보다 강한 힘’이란 제목으로 “북한의 핵은 대단히 위험하지만 북핵보다 강한 하나님이 우리 편이므로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 목사는 “5000만 민족이 단결할 때 핵무기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온국민이 단결하자고 촉구했다.
 설교후 한기총 부회장 류두현 감독과 신명범 장로, 행사위원장 엄신형 목사가 △북핵 전면 폐기와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국가안보와 우방동맹 강화를 위하여 △국론통일과 국민화합을 위해 특별기도했다.

 이날 전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4절까지 힘차게 합창한 후 총무 최희범 목사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는 지난 10일 한기총이 발표한 ‘북한 핵실험 강행에 따른 우리의 입장’으로 “이미 벌어진 극단의 상황 앞에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님을 분명히 하며 정부와 국회와 온 국민이 지혜를 모으고 일치단결하여 국난극복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이어 △민족공멸 자초하는 북핵전면 폐기하라 △북핵개발 도와주는 포용정책 수정하라 △국가안보 위태롭다 우방동맹 강화하라 등 구호를 제창했다.

 한편, 이날 박종순 목사는 기도회를 시작하며 “교회가 모두 쉬는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모든 성도와 교역자들이 총동원되어 행사를 준비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