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주최 손기정 평화 마라톤
지성전·대교구별 단체 참가 기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신선한 바람을 가르며 임진각을 달리자.

 국민일보와 손기정기념재단, 대한적십자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가 11월 11일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1936년 손기정 선생의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제패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행사다. 손기정 선생이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긍심을 안겨준 정신을 기념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앰뷸런스가 8대나 배치돼 유례 없는 ‘안전 마라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 부문은 풀코스(선착순 2000명), 하프코스(3500명), 10㎞코스(3500명), 5㎞코스(1000명)이다. 오전 10시 정각 풀코스를 시작으로 3∼5분 간격으로 하프코스, 10㎞코스, 5㎞코스 순으로 출발한다. 이날 대회에는 홍보대사인 탤런트 송일국, 김아중씨를 비롯해 많은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도 함께 뛴다.

 이날 우승자 남녀 1위(풀코스, 하프코스, 10㎞코스)는 보물 904호 ‘그리스고대청동투구’ 복제품을 받는다. 높이 21.5㎝의 이 투구는 기원전 6세기경 그리스의 코린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손기정 선생이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기념으로 받은 것이다. 참가자들은 손기정 금메달을 본뜬 완주메달, 티셔츠 등 푸짐한 기념품을 받게 된다.

 또한 LG전자 50인치 PDP TV, 홈시어터 김치냉장고 DVD플레이어 등 가전제품 110대, 롯데월드 자유이용권(3만원 상당) 1000장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경기장에서는 손기정 선생 자료 사진전, 베를린 올림픽 다큐 영상물 상영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개인은 23일, 단체는 31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대회 조직위 홈페이지(www.sonkijung.co.kr), 팩스(02-723-2577)로 하면 된다. 단 지성전 및 대교구별 단체신청시에는 참가비 50%를 국민일보에서 부담하며 접수는 국민일보 5층에 마련된 창간20주년기념사업기획단을 방문하면 된다(문의 781-94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