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 6 - 제3단원

⊙ 읽을 말씀 : 엡 1:20∼23
⊙ 관련 찬송 : 245장, 246장
⊙ 외울 말씀 :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행 20:28)
⊙ 참고 말씀 : 고전 12:12∼30; 엡 2:11∼22
⊙ 목표 : 1)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모임임을 알자.
               2) 예수님이 자기 피로 교회를 사셨음을 알자.

 ⊙  공부할 내용

 교회란 무엇일까요? 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 16:18)라고 하신 말씀에서 ‘교회’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오늘은 예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의 본질에 대하여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1.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모임

 신약성경에서 교회를 가리키는 헬라어는 ‘에클레시아’라고 하는 데, 이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 9절에 보면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또 디모데후서 1장 9절에도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교회란 건물이나 제도나 단순한 친교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을 받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구원을 얻은 사람들이 모이는 영적인 모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구원받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며 거기에 예수님의 몸인 교회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교회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우리를 불러 주셨으며, 또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의 몸이 되었을까요? 성경은 우리의 조상 아담이 범죄하였고 그 죄와 죄의 성품이 우리의 피 속에 흐르고 있으며 ‘죄의 삯은 사망’(롬 6:23 참조)이라고 했는데 누가 그 죗값을 청산하고 우리를 마귀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었을까요? 이에 대해 성경은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계 5:9 참조).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요 19:30)고 하신 말씀은 우리의 몸을 마귀의 손에서 피로 값 주고 사서 하나님께 드리셨다는 의미입니다. 이 놀라운 구속 사업은 창세 전부터 예정된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을 찢고 피를 쏟으셔서 우리를 죄악에서 해방시켜 주셨으며,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교회를 가리켜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행 20:28 참조)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3. 반석 위에 세우신 교회

 하나님은 강압적인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잔치를 베푸시고 사람들을 청하시지만 오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억지로 끌어오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들만 그 잔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마 22:1∼14).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곧 응답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느날 제자들을 불러 놓고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 16:15)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때 시몬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놀라운 믿음의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그 믿음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권세로 음부의 권세를 깨뜨립니다. 교회가 서는 곳마다 귀신이 소리치며 떠나가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며 음부의 권세가 깨뜨려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란 하나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응답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모인 거룩한 공동체인 것입니다.

 4. 교회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교회는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하고 믿는 성도들의 모임이요, 조직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회 단체나 모임과는 전혀 성격이 다릅니다. 교회는 단순한 조직체가 아니고 생명력이 넘쳐 흐르는 살아 있는 유기체, 즉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것입니다. 성경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라는 신비한 사실을 여러 곳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1장 22절과 23절에 보면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또 골로새서 1장 18절에도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한 몸이 되었기 때문에, 이 교회를 이루는 각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엡 4:1∼4 참조). 예수님은 우리의 머리요, 우리는 그의 몸의 각 지체들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고후 11:1)라고 말함으로, 교회가 그리스도의 신부 됨을 말하였습니다. 또한 사도 요한은 밧모 섬에서 환상 가운데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어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계 19:7, 8)라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구주로 모신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루게 된 이 교회는 나뉘어 질 수 없으며 파괴될 수 없는 거룩한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통해서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교회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그의 몸 된 교회도 거룩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구성원이 된 그리스도인들은 거룩한 생활을 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  성경 연구

1. 예수님은 교회를 어떻게 사셨습니까?(행 20:28; 공부할 내용 참조)
2.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분은 누구입니까? 또 교회는 그리스도의 무엇에 해당됩니까?(엡 1:22, 23; 골 1:18; 공부할 내용 참조)

 ⊙  나눔과 적용

1. 언제, 어떻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으며, 또 그 부르심에 어떻게 응했는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2. 교회는 예수님을 머리로 하여 한 몸이 되었기 때문에, 이 교회를 이루는 성도들이 주님을 믿는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엡 4:1∼4 참조). 당신은 구역 식구들과 하나 되기를 힘쓰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