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기폭제
박종순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한국교회 부흥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오순절 100주년 기도대성회의 뜻 깊은 개최를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드립니다.
신약의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구원사의 큰 획을 긋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교회를 통한 성령의 역사는 곧 기독교의 역사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이 땅에서 갖는 정체성과 가치의 크기는 교회를 통해 일어난 오직 구원사건을 통해 평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난 수십 년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용기 목사님의 사역으로 대변되는 한국교회에서의 오순절운동의 의미는 한국교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교회사에 있어서도 그 누구도 평가절하 할 수 없는 성령의 강력한 역사로 불러야 마땅합니다. 불신자들이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갖도록 돕고, 또한 이들이 다시금 성령의 구원사역의 한 부분을 감당하여 헌신하도록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한 조용기 목사님의 ‘목회철학’은 단순히 세계최대 교회를 개척했다는 표면적인 의미를 넘어서 전 세계 목회자들의 멘토로서, 세계적인 성령운동의 지도자로서의 조용기 목사님을 자리매김하게 하였습니다.
최근 한국교회에 목회방법론의 하나로 크게 각광받는 셀목회와 교회성장의 원리가 미국 등 외국의 교회가 아닌 조용기 목사님의 목회철학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꽃피운 목회방법론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교회성장을 연구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상식으로 통하는 사실입니다.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은 이 땅의 백성들이 일제의 압제와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폐허 위에서 절망하던 시기에 초대교회의 순수한 열정으로 시작되어 폭발적인 하나님의 역사를 이뤘습니다. 누구든지 간절함으로 사모하는 자가 성령을 체험하며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통해 그 생각과 인격과 인생이 변화한다는 가장 성경적인 복음은 다분히 경직될 수 있었던 한국교회 전체에 역동적인 생명력과 활기를 불어넣었고 1970∼80년대 여의도광장의 대형성회로 대변되는 기도운동과 전도운동 그리고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한국교회가 이제는 그 대부분이 조용기 목사님의 목회철학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예배와 교육 시스템을 많건 적건 수용했다는 사실만 봐도 한국교회 오순절운동에 있어 서의 조용기 목사님의 영향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맞아 회개와 갱신운동을 시작으로 마침내 세계가 놀란 경이적인 교회성장의 열매를 맺은 한국교회의 성령의 역사가 다시금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이루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오순절100주년 기도대성회는 이런 한국교회의 열망에 대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의 책임있는 응답이며 침체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기폭제라 할 것입니다. 귀한 성회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