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 6 - 제2단원

⊙ 읽을 말씀 :  마 7:15∼27
⊙ 관련 찬송 : 388장, 393장
⊙ 외울 말씀 :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20)
⊙ 참고 말씀 : 눅 6:43∼45; 고전 12:3
⊙ 목표 : 1) 성령과 악령을 분별하는 법을 배우자.
               2)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올바르게 전하도록 하자.

⊙ 공부할 내용

 우리는 두 영계에 둘러싸여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돕기 위해 성령님과 천사들을 보내 주셨습니다(요 14:16; 히 1:14 참조). 반면에 원수 마귀는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끊임없이 우리를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합니다(벧전 5:8; 요 10:10 참조). 그러므로 오늘은 성령과 악령을 분별하는 법에 대하여 공부하겠습니다.

 1. 열매를 통한 분별

 예수님께서는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17∼20)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아무리 놀라운 영적 세계를 체험하고, 또 깊은 영감과 계시를 받았다고 해도 그 열매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면 그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역사(役事)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예언이나 기적이나 권능을 행한다고 하여 이를 반드시 하나님의 역사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그 열매를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악령의 열매는 무엇일까요?
 첫째로, 악령, 즉 마귀는 사악한 존재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과 생활 속에서 사랑과 평강을 빼앗아 갑니다. 성경은 악한 영이 역사하는 곳에는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나, 위로부터 난 지혜가 있는 곳에는 화평으로 인한 의의 열매가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약 3:14∼18 참조). 또 악령은 번거로운 예언을 하며 사사건건 간섭합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주절거리며 속살거리는 신접한 자와 마술사에게 물으라 하거든 백성이 자기 하나님께 구할 것이 아니냐 산 자를 위하여 죽은 자에게 구하겠느냐 하라”(사 8:19)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주시는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지 않으며 진지하고 거룩하게 임합니다.
 둘째로, 마귀는 더럽습니다. 성경은 마귀를 ‘더러운 귀신’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마 10:1; 막 1:26; 눅 6:18 참조). 악마의 영은 거머리처럼 사람의 마음속에 달라붙어서 추한 생각과 행동을 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악령에 눌린 사람은 음란하고 더러운 생각들로 인하여 심히 번민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악령은 고통을 가져옵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의(義)와 평강과 희락을 가져오지만(롬 14:17 참조), 악령은 심신에 번뇌와 고통을 가져옵니다(눅 6:18 참조).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고 고통스러우며 큰 물체가 누르는 것 같은 느낌 속에 살고 있다면, 이는 악령에 억압되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처럼 악령은 아무리 양의 가죽을 쓰고 오더라도 그 정체는 노략질하는 마귀인 것입니다.

 2.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가르침을 통한 분별

 성령과 악령을 분별하는 가장 좋은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은, 그것을 가르치는 자나 듣고 따르는 자 모두에게 영원한 파멸을 가져오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가르침이 바르냐 그르냐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에 달려있습니다(요일 4:1∼4).
 성령충만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실제로 놀라운 예언과 권능을 행하는 사람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올바르게 가르치지 않는다면, 그는 성령이 아닌 악령을 받은 사람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과 십자가에서의 죽음, 그리고 부활과 승천과 재림 등에 대해 올바르게 가르치지 않고 성경의 진리를 왜곡하여 가르치는 사람은 성령으로 말하지 않고 적그리스도의 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이단들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전하지 않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잘못된 교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성도들은 자칭 ‘은혜 받은 자’라고 하는 사람들을 따라가서 그들의 잘못된 교리를 구원의 도(道)로 믿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근신하고 깨어서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과 9절에 보면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3. 언행을 통한 분별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생각을 외부에 전달합니다. 그러므로 분노한 사람은 분노한 말을 하고, 야비한 사람은 야비한 말을 합니다. 그리고 선한 사람은 선한 말을 하고, 악한 사람은 악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사람의 말을 통해서 그가 성령을 받았는지 아니면 악령을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3절에 보면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악령을 받은 사람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
 첫째로, 악령을 받은 사람들은 성령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말 대신 자기를 높이는 말을 많이 합니다. 마귀는, 뱀이 머리를 쳐드는 것처럼 언제나 자기를 나타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높이는 대신 자신을 높이고 자신을 추켜세운다면 그것은 악령의 역사이지 성령의 역사가 아닙니다. 성경은 성령이 임하시면 하나님을 높이게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행 10:44∼46 참조).
 둘째로, 성령을 받았다는 사람이 협박(脅迫)과 공갈(恐喝)을 일삼거나 야비하고 추한 말을 서슴지 않으면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얼마나 큰 권능을 행하는가 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기 보다는 그 사람이 얼마나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고, 또 얼마나 성령의 열매를 맺고 있는가 하는 것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침례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 증거하면서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 3:30)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침례 요한이야말로 참된 주의 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았다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교회를 훼방하고 금품을 강요하며 저주를 선포하는 사람들은 악령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말세를 사는 우리는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딤전 4:1)라고 말한 사도 바울의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 성경 연구

1. 성령과 악령을 분별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은 무엇입니까?(공부할 내용 참조)
2. 성령과 악령을 분별하는 가장 좋은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공부할 내용 참조)

⊙ 나눔과 적용

1. 악령이 역사하는 것을 본 경험이 있는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또 악령이 역사할 때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봅시다.
2. 당신은 악령의 역사를 성령의 역사인 줄 알고 속은 적은 없습니까? 성령의 역사와 악령의 역사를 잘 분별하기 위해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