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채우라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마5:1-2)

 예수님은 제자들을 일반 대중과 다르게 생각하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 제자들은 장차 당신의 사역을 맡아서 계속해 나갈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이 주님께로부터 잘 배워서 주님이 누구신지 알아야 나중에 온 천하에 나가서 주님의 복음을 증거 할 사람들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지상에서 사역하시는 동안, 12제자를 뽑아서 항상 그들과 함께하셨습니다. 24시간 내내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행하고, 같이 사역하면서 3년여동안 그들을 친히 가르치셧습니다. 주님은 일반 대중에게는 전도하시고 치료해 주시고, 제자들에게는 24시간 같이 계시면서 천국 복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배에 와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은 제자요, 예배에 와도 소극적으로 억지로 자리만 채우는 사람은 제자라기 보다는 대중입니다. 물론 예배를 구경하는 사람들은 안 믿는 사람들입니다.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라고 하신 것은 참으로 의미가 깊습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 진리를 가득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 자체가 진리입니다. 예수님이 입을 여시면 하늘에도 쌓아 놓을 곳이 없고, 땅에도 쌓아 놓을 곳이 없을 만큼 무궁무진하고 영원한 진리가 예수님 속에서 나옵니다. 

 오늘날 예수그리스도께서 입을 열어 가르치신 말씀을 기억나게하고 가르치는 분은 '보혜사 성령'이십니다. 성령이 오셔야 우리가 예수님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고, 성령이 오셔야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우리 입에서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 없이는 진리의 말씀 속에 살 수 없습니다. 이러므로 성령충만 받기를 힘써야 합니다. 늘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고 의지해야 합니다. 또한 성령께서 은사로 주신 방언으로 기도하여 성령의 은혜속에서 진리를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천국은 가난한 자의 것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5:3) 

 고린도후서 8장9절을 보면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예수님은 태어날 때부터 지극히 가난한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또한 이 땅에 계시는 동안 가난을 온몸에 걸머지고 살다가 떠나셨습니다. 천지 만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그토록 가난을 짊어지고 사신 것은 우리의 가난을 대속하기 위함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가난의 저주에서 구해 주시려고 십자가에 매달려 우리 대신 저주를 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난의 저주는 없습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마음속에서 세상의 것들을 비워 놓는다는 뜻입니다. 빈 병에 물을 부어야 가득 담기듯이 우리의마음에서 세상의 것들을 비워 놓아야 은혜를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마음이 가난해서 하늘나라가 가득하도록 해야 합니다. 마음에 세상 교만과 오만이 들어오고, 세상 욕심이 꽉 차버리면 천국이 밀려 나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은 천국이 점령해 있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님을 모시고 성령 충만해서 우리 가운데 하늘나라가 충만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