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이 세대를 변화시키자”
정원희 목사 강사로 9월 27~29일 열려
초대교회 영성으로 신앙무장 새롭게 해

야훼 앞에 우리의 겉사람과 속사람이 새롭게 되는 ‘제31회 심령부흥대성회’가 남녀선교회 주관으로 열렸다. ‘성령으로 충만하자’를 주제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이번 성회는 정원희 목사(광주순복음교회)가 강사로 나서 초대교회의 영성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하는 한편 예수 그리스도와의 첫 만남, 첫 감격을 되살려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기도운동과 성령운동의 중심을 분명하게 잡아줄 것을 역설했다.

평일 오전에 열리는 성회였음에도 많은 성도들이 연일 참석해 성전을 채웠고, 이 같은 참석률은 지성전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사흘간의 성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마음을 찢는 회개를 가지며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또한 “세상 것을 다 잃어도 성령이 함께 하면 그것이 가장 큰복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며 “성령의 말씀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도들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흘 동안 정원희 목사는 ‘초대교회 성령으로 충만하자’(행 2:37∼47), ‘내 안에 계시는 주님’(요 14:16∼21), ‘우리는 어찌하여’(막 9: 21∼29)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신구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약속하신 것이 있다”며 “그것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이 약속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 중에 은혜”라며 “내 안에 와 계신 성령께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 생각을 변화시키고 우리 삶을 변화시키실 것”이라며 성령께 온전히 의지하여 살아가는 삶을 강조했다.

가슴아프지만 가슴 깊이 새겨들어야 할 말도 빼놓지 않았다. 정 목사는 “오늘날 수많은 교회가 부흥하지 못하는 것은 많은 성도들이 교회는 다니되 성령세례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내 안에 성령을 모셔들이면 십계명을 지키지 말라해도 지키지 않을 수 없고, 하나님께 감사하지 말라해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고, 십일조와 감사헌금을 드리지 말라해도 헌금을 드리고 싶고, 주일성수를 하지 말라고 해도 주일을 지킨다”고 말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늘 성령 충만한 삶을 살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고, 성령보다 앞서지 않고 너무 뒤쳐지지 않게 늘 동행하는 성도들이 될 것을 결심했다.

이봉순 권사(강서대교구)는 “성령 충만한 삶이 얼마나 복된 삶인지 다시 한번 깨닫고 내 영혼이 새롭게 됨을 체험했다”고 말했고, 김선우 성도(영산교회)는 “사흘간의 성회참석을 통해 하나님을 실제적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령부흥대성회는 순복음방송국(FGTV)의 중계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돼 생업 등 여러 이유로 성회에 참석하지 못한 성도들에게 현장의 감동을 그대로 전했다.

○…은혜로운 심령부흥대성회가 열린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었다. 성회를 주관한 남녀선교회는 심령부흥성회가 ‘절기마다 드리는 예배’가 되지 않도록, 대회명칭에 걸맞게 우리 심령에 커다란 부흥과 영적 도전이 다가오도록 성회에 앞서 금식하며 기도했다. 남녀선교회는 성회가 열리기 50여일 전부터 각 실과 부서별로 릴레이금식기도를 가졌고, 성회기간 중에도 금식하며 성회를 통해 우리교회의 지속적인 부흥을 위해 기도했고, 성도 각자의 영적 부흥과 문제가 해결되도록, 참석 성도 모두가 성령 충만하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31회 심령부흥대성회의 열기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도 나타났다. 하루 평균 2000여 성도들이 순복음방송국(FGTV)을 통해 부흥성회의 은혜에 함께 했다. 이는 직장 등 생활현장을 비우지 못하는 데 따른 것으로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통해 예배드리는 것이 미안하지만 한편으론 이 같은 중계 덕분에 성회현장의 은혜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방에서 근무하다 주일에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 역시 인터넷 중계의 수혜자로 “근무시간 짬짬이 받는 은혜가 남다르다”고 댓글을 남겼다.

○…남선교회장 장두호 장로는 “올해는 아주사 성령운동 100주년, 한국오순절운동 100주년 등 대내외적으로 성령사역과 관련해 기념할 만한 일이 많은 해”라며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성령운동에 있어 그 중심에 있는 우리교회가 다시 한번 성령사역에 불을 붙이자는 취지로 성회 주제를 ‘성령으로 충만하자’로 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남선교회는 앞으로도 성도들의 예배편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