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육체의 즐거움 = 세상 것’이라 강조
교회가 앞장 서 지역사회 위한 계도 나서야
우리사회가 도박 열풍에 휩싸여 있다. 현재 우리나라 도박중독자는 적게는 80만명에서 많게는 300만명. 프로 갬블러 차민수 씨 같은 사람이 “바다이야기처럼 악성 사행성게임은 애초부터 이길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비판해도, 도박 중독이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아무리 일러줘도 사람들은 막무가내다.
이에 대해 강북삼성병원 도박중독 클리닉 신영철 교수는 언론을 통해 “도박중독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언급하며 “중독자 자신은 물론 가족과 사회를 병들게 하며 실직과 파산은 기본이고 심지어 범죄로 연결되기도 하며 중독 기간이 긴 경우에는 인격적으로 황폐해지고 사회 복귀도 어려워진다”고 중독의 심각성을 지적 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도박에 빠지는 이유는 단 하나, 쾌락 때문이다.
인간은 쾌락을 얻기위해 도박 중독 뿐 아니라 알코올, 약물, 마약 그리고 현대의 병이라고 할 수 있는 쇼핑, 사이버 중독에 빠진다. 이는 쾌락을 담당하는 뇌에 특정한 자극이 들어오면 다량의 쾌락물질이 분비되고, 다시 더 강력한 자극을 찾다보면 이 회로에 작용하는 도파민을 비롯한 여러 신경전달물질에 불균형을 나타나 문제가 생기고 마는 것이다. 일종의 뇌기능 장애인 셈이다.
중독은 또 다른 원인을 찾아본다면 현실도피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대개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의 사람들, 현실에서 좌절을 경험한 사람들이 도피의 목적으로 도박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성경은 도박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세상의 모든 것, 곧 육체의 쾌락과 눈의 쾌락을 좇는 것이나 재산을 가지고 자랑하는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나온 것(요일 2:16)임을 지적하며 쾌락을 좇아가는 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원리에 위배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도둑질하는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주정꾼이나 비방하는 자나 약탈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한다(고전 6:10)고 가르치고 있다. 한편으론 쾌락과 일확천금을 부추기는 물질주의에 젖어 살지 말고 타인의 유익을 위하여 근검 절약하며 창의적으로 일할 것을 권면하기도 한다.
때문에 교회는 성경을 바탕으로 중독의 해체를 위해 지역 사회 계도에 앞장 서야 한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중독 예방 교육, 중독자를 위한 재활 치료와 더불어 복음을 전함으로 중독자들이 신앙인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헌신해야 한다.
또한 중독에 빠진 이들을 위해 가족들의 적극적인 돌봄이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을 잃고 자포자기의 상태에 놓인 이들의 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당사자의 노력과 더불어 이를 긍정적으로 지켜 봐주는 가족들의 헌신이 있어야 중독자들이 재활 의지를 갖고 희망찬 삶을 계획할 수 있다고 치료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