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호텔이 ‘아시아 최고의 호텔’로 주목받기 시작한 데에는 이길현 전 신라호텔 사장의 독특한 경영철학이 한몫을 했다. 그는 ‘초서비스 경영’을 이렇게 설명한다.
“슬리퍼를 신고 로비에 나온 손님에게 정중하게 구두를 신으라고 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유능한 직원은 객실의 키를 받아 손님에게 구두를 직접 건네준다”
이 전 사장은 아침에 출근하면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보일러실이나 주방을 먼저 점검한다. 삼성의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은 그를 ‘세계를 보는 망원경’이라고 칭찬했다. 이 전 사장이 가진 지혜의 원천은 무엇일까.
“매일 새벽기도를 드린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기도와 묵상을 하며 지혜를 얻는다”
고희를 넘긴 이길현 전 사장을 노인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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