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 딸이 반백의 어머니에게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이제 그만 두 손 들고 싶다고 삶의 고통을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그 딸을 데리고 조용히 부엌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냄비 세 개에 물을 채우도록 한 다음, 첫번째 냄비에 당근, 두번째에 달걀을, 세번째에 커피를 넣어 끓였다.

시간이 지난 후 어머니는 딸에게 설명했다. “이 세가지 사물은 끓는 물이라는 역경에 처하게 되었단다. 이 역경에 세물질은 전부 다르게 반응했구나. 당근은 단단하고 강했지만 부드러워지고 약해졌어. 달걀은 껍데기가 너무 얇아서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절대 보호할 수 없어 그 안이 딱딱하고 단단해졌구나. 그런데 마지막 커피는 끓는 물에 들어가 물을 아예 변화시켜 버렸구나!”

우리는 처음에는 강해보이는 당근이었는데, 고통과 역경을 지나며 시들고 약해져 삶의 힘을 잃지는 않았는가? 처음에 유순하고 겸손한 마음이었지만 열이 가해지자 딱딱하게 굳어져 온유와 은혜와 융통성을 잃고 강퍅한 삶으로 변화되지 않았는가? 아니면 커피처럼 물이 뜨거워졌을 때, 독특한 향기와 풍미를 자아내는, 그래서 환경까지도 바꾸는 진정 성공의 삶을 살고 있는가?

요즈음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에서 달콤하고 맛있는 과자 마시멜로를 먹는다는 것은 기회를 잡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마시멜로를 먹기 위해서 즉,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그 기회를 만들어야 하고, 그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제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얼터 미셸 박사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제로 ‘마시멜로 실험’을 한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네살짜리 어린이들에게 만약 마시멜로를 15분만 참고 먹지 않으면 1개의 마시멜로를 더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아이들을 관찰하며 아이들의 욕망과 자제심을 실험하는 것이었다. 그 실험의 결과 15분이란 시간이 어린 아이들에겐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이미 먹어버린 아이도 있고 참았다가 1개를 더 얻게 되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 실험 후 10여년이 지난 다음, 월터 미셸 박사와 연구원들은 노라운 결과를 발표했다. 15분을 기다려 마시멜로를 한 개 더 상으로 받은 아이들과 15분을 참지 못해 마시멜로를 먹어 치운 아이들의 10년 성장 과정을 상호 비교한 연구결과였다, 15분을 참았던 아이들이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학업성적이 뛰어 났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훨씬 원만했으며,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겨우 15분이었지만, 눈앞의 ‘마시멜로’에 즉각 만족한 아이보다는 한순간의 유혹을 참고 기다렸던 아이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교훈을 말해주고 있다. 

눈앞의 마시멜로를 즉시 먹어 치우지 마라. 더 많은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라. 그 적당한 시기가 반드시 온다. 눈부신 유혹을 이기면, 눈부신 성공을 맞이하게 된다. 성경은 증거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 2: 11),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