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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행복] 가을별미 전어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 달래는데 좋아요”

무더위가 좀 식는 듯 하더니 이제 늦더위다. 입맛을 잃은 사람들이 많다. 더위에 지친 입맛을 찾기 위한 묘약, 어디에 없을까? 이런 궁금증을 안고 찾아봤다.

전남 광양시는 제8회 광양전어축제를 15-17일 진월면 망덕포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15일 저녁 섬진강 한밤의 음악회를 시작으로 16일 노젓기 대회, 길놀이, 전어잡이 노래 시연, 평양 민속예술단 공연, 전어비빔밥 만들기 및 시식회 등이 펼쳐진다. 17일에는 전어 사생대회, 전어썰기, 전어 요리 설명회 및 시식회 등이 열린다. 부대행사로 2척의 전어잡이 돛배와 그물을 배경으로 한 무료 사진 촬영 세트장을 운영하고 광양 관광사진 거리전, 광양특산물 판매장 전시 및 판매 행사가 열린다.

봄(4∼5월)에 알을 낳는 전어는 여름 내내 각종 프랑크톤과 유기물 등을 먹고 가을에 20cm정도 성장하면서 지방질이 1년 중 가장 많고 뼈가 부드러워지면서 최고의 맛을 뽐낸다. 전어는 뼈째로 썰어서 회로 먹거나 소금구이, 무침 등으로 먹는데 더위로 잃은 입맛을 찾는데 그만이다.

시 관계자는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 전어가 가장 맛이 있다”면서 “참가자들은 전어의 참맛과 함께 인근 섬진강에서 나는 재첩 요리와 광양만과 섬진강의 수려한 자연 풍광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청어과에 속하는 전어는 서식장소는 수심이 30미터이내의 얕은 연안이므로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에 서식한다. 겨울에는 남쪽에서 월동하고 4∼6월에 난류를 타고 북상한다. 남쪽바다에서 다 자란 전어는 9월 중순경부터 잡히기 시작해 12월까지 잡힌다. 전어가 많이 잡히는 곳은 광양, 고흥, 보성 등 전남 남쪽해안이다. 우리 속담 중 ‘집나간 며느리가 전어 굽는 냄새에 돌아온다’는 말도 있듯이 전어는 가을전어의 맛을 제일로 친다. 전어를 먹는 방법은 회로 먹는 것과 무침으로 먹는 것, 구워서 먹는 방법이 있는데 씹을 수록 고소해지는 뒷맛은 깊고 은은하다.

 

기사입력 : 2006.09.01. pm 17:08 (편집)
박재형기자 (kevin@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