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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첨가물, 알면 못 먹는다

    가짜 음식물, 현대인의 '독'

    ‘웰빙’의 탈을 쓴 음식 많아 

 현대의 음식들은 지탄 받고 있다. 오직 미각의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많은 화학조미료와 첨가물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특히 과자들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것들은 음식물이 아닌 화공약품이며 첨가한 성분 역시 음식물이 아닌 영양소만을 억지로 집어넣은 것에 불과하다. 그런 성분이 우리 몸에 제대로 섭취될 리가 없다. 하지만 쉽게 이해되지도 않는다. 이런 이야기가 쉽게 귀에 들어오지 않는 건 우리가 너무나도 이런 화학첨가물에 익숙해지고 식품첨가물에 대한 무지 때문이다. 다음 내용은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이란 책에서 양조간장을 만드는 과정만을 발췌한 내용이다. 

 간장의 구수한 맛을 내는 것은 단백질의 분해산물인 아미노산. 따라서 단백질만 있으면 아미노산을 만들고 모조간장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탈지대두는 기름을 짜고 남은 콩 찌꺼기. 버려도 그만인 콩 찌꺼기니 값도 당연히 싼데 어떻게 간장을 만들어? 탈지대두만으로는 간장의 맛과 고유의 색을 내기 힘든데 진짜 간장을 흉내 내는 방법은 없을까?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미다스의 손 첨가물이 해결해주니까. 조미료인 글루타민산나트륨으로 맛을 내고 감미료를 살짝 넣어 단맛을 보탠다.

 상큼한 맛을 주기 위해 산미료를 넣고 걸쭉한 느낌이 들게 하기위해 증점제를 넣는다. 색은 캬라멜색소로 해결하고 보존료를 넣어 보존기간을 늘려준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자연 숙성간장을 넣어주면 맛이 더욱 그럴듯 해진다. 공정은 다르지만 외관은 그럴듯하다. 발효를 시켜 만든 간장이 1년 이상 걸리는데 반해, 이 간장은 길어봤자 1개월이면 충분하다. 

 정말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간장이 아닌 간장같은 색깔에 간장 맛을 내는 그러나 간장이 아닌 것을 먹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런 식품첨가물 전문가들에 의하면 먹을 수 있는 것 또는 먹을 수 없는 것이 재료를 선정하는 기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직 식품첨가제만 있다면 무엇이든 음식물로 바뀌기 때문이다. 즉 먹을 수 없는 것조차 우리 식탁위에 올려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이 점차 양심적인 몇몇의 사람들에게 밝혀지고 또 관련 내용이 책으로 발간되면서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주변에서 식품첨가제로 제조되는 음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최근 웰빙의 열풍이 불면서 식탁도 예외는 아니었다. 기존의 우리가 먹던 식품들에서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화학식품보다는 자연식품 중심의 식단으로 바뀌었다. 자연히 그런 자연식품들에는 웰빙이라는 단어가 꼭 붙어 다녔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웰빙의 반대편에 서 있던 식품들도 웰빙이라는 간판을 버젓이 달고 다시 우리 식탁을 노리고 있다. 언제부터 패스트푸드와 커피 등에 웰빙이란 단어가 붙게 된 것일까. 패스트푸드나 커피 등에는 그 음식의 특징과 성격에 맞게 조미료와 첨가물이 들어간다. 그런데 단지 억지로 몇몇의 영양소를 집어 넣은 것을 이유로 웰빙의 한 자리를 차고 있으니….

 이런 문제가 붉어져 나올 때마다 사람들은 화학식품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에게 원망과 폭언을 하기 일쑤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시간이 지나면 또 잠잠해진다. 진정한 웰빙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진정한 건강을 위한 음식을 구분할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나아가 사회정책적으로 사람들에게 해가 가할 수 있는 음식물에 대한 강한 규제할 수 있는 법규를 제정해야 한다. 
 
 

 

기사입력 : 2006.08.27. pm 17:32 (편집)
정승환기자 (kg21@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