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률을 공부하던 한 청년이 있었다. 어느 날 청년은 독일 에르푸르트 숲속을 거닐며 사색에 잠겼다.
‘과연 내가 하늘의 심판대 앞에 두려움 없이 설 수 있을까’
그때 갑자기 천둥과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벼락을 맞은 나무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 청년은 공포에 떨며 울부짖었다.
“저를 구해 주십시오. 만약 살려 주시면 성직자로 평생 당신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겠습니다”
청년은 이 사건을 계기로 성직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죄책감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수는 없었다. 그는 실망과 허무, 고뇌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그때 문득 로마서 1장 17절의 말씀이 떠올랐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 깨달음을 얻은 후 그는 매우 용기있는 사람으로 변해 종교개혁을 부르짖었다. 찬송가 384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가 바로 그의 작품이다. 이 사람의 이름은 마틴 루터. 진정한 용기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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