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에이지(Ice age) II’라는 영화를 보면 거대한 맘모스 코끼리가 어려서 어미를 잃고 ‘파썸’이라는 미국의 쥐들 틈에서 자라는 장면이 나온다. 코끼리는 쥐들의 모습과 생활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독수리가 공중에 나타나면 쥐들과 함께 발랑 뒤집어져서 죽은 척을 하고 이동을 할 때는 덤불 같은 것을 뒤집어쓰고 몰래몰래 바위 틈사이로 숨어서 다닌다. 맘모스 코끼리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그의 생각에 ‘나는 쥐다’라고 마음에 그림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또 한 마리의 맘모스 코끼리를 만난 후에 자신이 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자 이 코끼리는 눈빛과 행동과 삶의 모습이 새롭게 달라지는 진짜 코끼리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겉으로 달라진 것은 없었다. 생각이 달라졌을 뿐이다.

마음의 그림 즉 ‘내가 코끼리라는 생각을 붙잡자’ 행동과 삶이 달라져 버린 것이다. 성경을 읽다보면 끊임없이 반복되는 하나님의 메시지 중 하나가 있다. 그것은 ‘네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알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창세기 28장:10절 이하에 보면 야곱이 형 에서의 분을 피하여 외삼촌이 살고 있는 하란으로 도망을 치다가 한곳에 이르러 돌베게를 베고 잠이 들었었다. 그런데 그 꿈에 하나님은 야곱에게 땅에 섰지만 그 끝은 하늘에 닿아 하나님의 보좌에 까지 연결되어있는 사닥다리를 보여주셨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찾고 구할 때 그 앉고 서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그곳이 어느 곳이 되었던 하나님과 통하는 하늘의 문이 열린다는 메시지였다. 이 꿈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이 어떤 축복과 약속을 받은 존재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난 이후에 야곱은 이렇게 16절에 고백을 하였다. ‘과연 여기에도 하나님께서 계시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것을 바꾸어 말해보면 ‘내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이 이런 광야 낯선 곳에 계실 것 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두렵고 떨리고 절망하고 좌절하려고 했는데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셔서 당신의 자녀들을 결코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끝까지 함께 하시는구나 그리고 어떤 절망적인 조건과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꿈과 계획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구나’라는 신앙고백이었다.

그 이후에 야곱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어젯밤 돌 베게를 베고 눈물로 지쳐 잠이들던 모습이 아니었다. 거대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가득 담은 뜨거운 마음으로 힘차게 전진하는 믿음의 용사의 모습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겉으로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 단지 마음속에 하나님의 마음과 약속과 통하고 있는 4차원의 신앙을 회복하였을 뿐이다. 4차원의 신앙을 회복하면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운명과 삶의 방향과 가치와 존재의 목적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순복음의 신앙을 가진 성도들은 행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그리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정확이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