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파권사금식기도대성회서 고침받아
힘차게 박수치며 찬양할 때 신유체험

 나의 직업은 의사다.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산부인과 전문의로, 병원장으로 50년이 넘게 활동했다. 25세에 산부인과전문의가 되면서 수많은 환자들을 만났고 치료했다.

 지금은 일주일에 3일 생활보호대상자 노인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건강 상태를 봐주고 있다.

 1986년 나의 인생을 변화시킨 사건이 일어났다. 환자로 인한 것이었다. 손을 쓸수가 없을 정도인 암환자가 깨끗하게 치료된 것이었다. 그는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암을 치료한 것이라고 간증했다. 기적이었다. 그 뒤로도 다른 환자들도 기도로 기적을 체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도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찾아 그분을 영접했다. 교회를 다니면서 하루하루를 감격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

 몇달전부터 가운데 손가락인 장지 아래가 부어오르더니 삼각형 모양으로 뼈가 튀어올라 나왔다. 류마티스 관절염이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잘 고쳐지지도 않는데다가 치료 시간도 많이 필요한 고약한 병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살만큼 산 사람이 뭐 손바닥 밑에 튀어나온 뼈를 고치는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이 씁쓸한 기분이 남아 있었다.

 나는 주일예배나 구역예배에서 찬양을 부를때마다 힘차게 박수를 친다. 교구 식구들에게도 ‘박수는 건강에도 좋다’고 말하며 힘있게 박수를 치라고 권하곤 한다. 손바닥에 자리잡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나의 힘찬 박수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다.나는 박수를 치면서 손바닥에 튀어나온 뼈를 보며 ‘요녀석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 권사회가 주최하는 초교파권사금식기도대성회를 참석했다. 기도원에서 머물면서 기도하고 싶었지만, 요즘 하고있는 노인들 진료봉사 때문에 기도원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성회 마지막날 전도사님이 찬양을 인도하는데 너무나 은혜로왔다.그 전도사님의 찬양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노래보다 더 멋졌던것 같다. 보혈의 찬양을 부르며 힘있게 박수를 쳤다. 40분이 넘게 박수를 쳤는데도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힘이 더욱 생겨났다. 예배를 드리면서도 그 은혜가 가시질 않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나에게도 기적이 일어났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튀어나온 뼈가 사라진 것이다. 그동안 내 눈으로 수많은 암환자가 낫는 기적을 봤지만 내 손바닥에 있던 뼈가 사라진 것이 더 놀라웠다. 나이가 많다고 내가 판단하고 포기했던 병을 하나님은 깨끗하게 치유해 주신 것이다.

 생각할수록 너무 신기해 수시로 손바닥을 만진다. 교구 식구들에게도 예배를 드리면서도 찬송시간에 박수를 열심히 쳤더니 손바닥에 튀어나온 뼈가 들어가버렸다고 간증하고 있다. 생활보호대상자 노인들을 진료하면서도 손바닥을 보이며 손벽치며 찬양하면 병이 낫는다고 말한다. 할렐루야！

 기도대성회 전 오래전부터 알고지내던 권사회 고영자 회장이 “권사님！ 저희가 이번 기도대성회에서 기적을 체험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어요”라고 말한 것이 생각난다. 응답하시는 하나님, 치료하시는 하나님, 정말 좋으신 하나님이다. 마지막으로 전국초교파권사금식기도대성회를 준비하고 기도한 권사회 임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