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은 위대한 예술적 콘텐츠입니다”
디지로그 뮤지컬 ‘더 플레이’ 9월 1일 막 올려
최우수 작품상 등 5개부문 석권한 기독뮤지컬
우리나라에서도 기독교 창작뮤지컬이 성공할 수 있다는 신화를 남긴 뮤지컬 ‘더 플레이’가 9월 1일부터 청담동 브로딘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1999년 ‘오 마이 갓스’라는 이름으로 초연한 이래 5년간 17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더 플레이’는 2002년 제 8회 한국뮤지컬 대상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등 5개부문을 석권하며 쾌거를 이뤘던 작품이다.
새롭게 만들어진 이번 뮤지컬에는 디지로그라는 타이틀이 덧붙여졌다.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절묘하게 결합해 무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디지로그 뮤지컬 더 플레이의 연출을 맡은 이동일 감독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이자 설치 미술가인 뉴욕 주립대 필립 볼드원 교수가 무대작업을 맡았습니다. 온라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상현실 무대에서 디지털 세계의 혼돈을 아날로그 정신으로 회복하는 과정을 그리게 되죠. 디지로그 뮤지컬이라는 새 장르로 소극장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게 되는 것은 물론 하나님 말씀을 컨텐츠로 잘 표현해 세계적인 뮤지컬로 만들것 입니다”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 단국대 교수, 하버드 대학 연구교수인 이동일 감독은 신실한 크리스천이자 한일 월드컵 개막식 총기획, 비디오 아트스트 고 백남준 씨와 함께 ‘DMZ 2000 밀레니엄 프로젝트’를 총감독했던 실력가다. 지난해 6월부터는 브로딘아트센터의 예술 총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1992년 미국에서 큰 기독교 작품의 연출을 맡은 적이 있다. 1년동안 진행됐던 그 공연은 성령의 빛으로 죽었던 나무가 다시 일어난다는 내용으로 10만여 명이 동원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당시 경험한 성령의 체험은 그를 변화시켰다. 그는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만들기 위해 뒷골목 어두운 곳을 찾아다녔고 아이들에게 연극을 가르쳐주면서 그들이 변화되는 것을 보았다. “총을 들던 아이가 빗자루를 들고 공연장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며 은혜를 체험했어요. 희망이 없던 아이도 하나님이 치유하시자 금새 소망을 가진 일꾼이 됐죠”
이 감독은 하나님께 온전히 맡겼을 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 작품에도 성령님이 일하심을 확실하게 감지했다. “예술적 감성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고 싶어요. 더플레이 오디션에서도 하나님께서 많은 크리스천들을 보내주셨고 160명 중 소수인원을 추려 함께 일 할 수 있도록 해주셨죠”
뮤지컬 ‘더 플레이’는 디지털 문화가 낳은 중독과 소외, 강박관념을 아날로그 문화의 사랑과 용서, 믿음으로 치유해 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까운 미래의 디지털 공간에서 펼쳐지는 세 가지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준다. 극적 재미를 높이고 첨단 IT기술과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져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수 김현철과 서울예대 강호정 교수가 맡아 더욱 유명해진 음악도 전부 새로 작곡한거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10년동안 하나님의 선하심을 알리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더 플레이가 작은 밀알이 돼서 살아있는 유기체로 하나님 손 안에서 키워지길 바래요. 다윗의 노래처럼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 작품이 되고 싶어요. 하나님의 말씀은 위대한 예술적 콘텐츠입니다. 하나님의 손길로 만들어진 작품이 열방으로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동일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은 사랑하고 용서하기 위해 지어졌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단다. “나 자신을 회복하고 사랑하는 길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관객 스스로에게 던져주고 싶어요. 우리 사회를 볼 때 하나님이 가슴아파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도록 만드는거죠. 설교와 찬양도 중요하지만 뮤지컬을 보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성령을 체험하길 바랍니다”
그는 더플레이 주니어를 만들겠다는 또 다른 비전을 품었다. “교회 중고등부를 찾아가 워크숍을 하며 어두운 상황을 희망의 발판으로 바꾸고 싶어요. 연극이 가진 종합예술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을 키울 꺼예요. 꿈을 품고 열방으로 나가는 요셉같은 청소년을 만드는 것이 소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