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 6 - 제2단원

⊙ 읽을 말씀 : 행 1:3∼8
⊙ 관련 찬송 : 172장, 173장
⊙ 외울 말씀 :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행 1:5)
⊙ 참고 말씀 : 요 1:29∼34; 3:1∼8
⊙ 목표 : 1) 중생의 체험과 성령의 침례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자.
               2) 성령침례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선물임을 알자.

 ⊙ 공부할 내용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신(요 13:33 참조) 후, 낙심하는 제자들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우리 가운데 오신 성령님은 우리가 더욱 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오늘은 성령침례의 의미와 성령침례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을 살펴보겠습니다.

 1. 중생의 체험과 성령침례

 성령님이 역사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3절에 보면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에게는 성령님께서 내주하십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이 중생의 체험을 하고, 또 성령침례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생 곧 ‘거듭난다’는 말은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고 하신 말씀 가운데 나오는 말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게 됨을 의미합니다. 즉 중생이란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하여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주심으로(고후 5:17 참조) 영생을 얻게 하신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중생은 오직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으로, 우리는 다만 믿음으로 이 구원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엡 2:8, 9 참조).
 성령님은 죄인을 거듭나게 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창조의 역사를 하실 뿐만 아니라, 거듭난 사람에게 성령의 침례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중생과 성령침례는 분명히 다른 별개의 체험입니다. 이는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통해 증명됩니다.
 첫째로, 예수님의 제자들의 경우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은 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순종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미 중생을 체험하고 구원을 얻은 사람들이었습니다(요 13:10 참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부활하여 40일 동안 세상에 계시다가 승천하시기 전 그들에게 성령의 침례를 받기 위해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행 1:3∼5 참조).
 둘째로,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경우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에게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행 19:2)고 물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자동적으로 성령침례를 받는 것이 아니고 성령침례를 받기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을 말해 줍니다.
 중생이 죄로 말미암아 죽었던 영이 다시 살아나는 영적 변화라면, 성령침례는 주님의 사역을 능력 있게 감당하기 위해 성령님께 사로잡히는 영적 체험으로서(요 14:16, 17 참조), 우리가 능력 있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꼭 성령침례를 받아야 합니다. 에베소 교회는 작은 교회였지만 성령침례를 받은 후 소아시아를 복음화하는 능력 있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능력 있는 복음 증거자가 되기 위해서는 중생의 체험뿐만 아니라, 성령침례의 체험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입니다.

 2. 성령침례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

 성령침례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선물입니다(눅 24:49; 행 1:4, 5 참조). 그러면 성경은 성령침례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어떻게 기록하고 있을까요?
 구약시대에는 왕, 제사장, 선지자, 사사 등과 같이 하나님께서 특별히 택하신 자에게만 성령의 기름을 부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구약의 여러 선지자들을 통하여 장차 온 세계 만민을 구원으로 초청할 것이며(사 55:1∼5 참조), 주님의 부르심에 응하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겠다고 구약성경에 예언해 놓으셨습니다(사 32:15; 겔 39:29; 슥 12:10 참조).
 성령강림에 대한 여러 선지자들의 예언 중에 가장 분명한 예언이 바로 요엘 선지자의 예언입니다. 요엘 2장 28절과 29절에 보면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엘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세계 만민에게 성령을 부어 줄 것을 예언하였던 것입니다.
 요엘은 주전 770년대에 활동했던 선지자로서, 당시 유대인들은 이스라엘만이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고 하나님은 이방인의 구주가 될 수 없다고 하는 극히 배타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요엘 선지자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세계 만민에게 성령을 부어 줄 것을 예언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약속의 성취

 요엘을 통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그 후 700여 년이 지나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심과 함께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요단 강에서 침례를 받으실 때, 침례 요한은 예수님이 곧 성령으로 침례를 주실 분임을 알고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침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침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요 1:33, 34)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만민의 대속물로 죽으심으로 그를 믿는 자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구주가 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요 7:37∼39 참조). 그러므로 요엘 선지자가 예언한 ‘그때’(욜 2:29 참조)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를 말합니다.
 베드로는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침례를 받은 후 담대히 나가서 요엘 선지자가 약속한 때가 바로 이때, 즉 ‘말세’라고 선포하였습니다(행 2:14∼21 참조). 이어 베드로는 그의 설교를 듣고 회개한 사람들에게 성령으로 말미암아 주어질 하나님의 복에 대하여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행 2:38, 39)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은 말세에 국가나 인종이나 남녀노소, 빈부귀천에 상관 없이 주님께서 성령을 부어 주시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 성경 연구

1. 성령침례는 누가 약속하신 선물입니까?(눅 24:49; 행 1:4, 5; 공부할 내용 참조)
2. 성령강림에 대한 여러 선지자들의 예언 중에 가장 분명한 예언을 한 선지자는 누구입니까? 또 요엘 2장 29절에서 요엘 선지자가 말한 ‘그때’는 언제를 말합니까?(공부할 내용 참조)

 ⊙ 나눔과 적용

1. 성령침례를 받은 후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2. 아직 성령침례를 받지 못한 구역식구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