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꿈꾼다면 웰다잉 준비를”
죽음, 우리 삶에 용기와 힘 공급하는 원동력
“당신은 죽습니다. 죽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죽음은 늘 가까이 있습니다.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죽음은 잠시 이별입니다. 죽음 이후를 보십시오. 죽음은 영원한 세계를 열어줍니다. 죽음은 공평합니다. 죽음은 자유케 합니다. (중략) 죽음은 본향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주안에서 죽은 자는 행복합니다”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을까’ 이른바 ‘웰다잉(well-dying)’의 문제이다. 언제부턴가 웰다잉이라는 말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편안하고 만족스런 삶을 살 수 있을까’하는 ‘웰빙(well-being)’에만 집착하던 것과 비교하면 바람직한 현상이다. 사실 세상 사람에게도 그렇지만 특히 그리스도인에게는 웰다잉이 웰빙 이상으로 중요하다. ‘잘 먹고 잘 살기’ 문제를 뛰어넘어 어떻게 하면 ‘잘 믿고 잘 죽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잘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의로운 행위로서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천국의 확신을 가지고 자족하며 사는 것이다. 그러면 잘 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죽음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주어진 인생의 숙제이다. 인생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짐이 있다면 죽음일 것이다. 하지만 죽음을 올바로 이해하고, 죽음을 준비하면 순례자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울 것이다. 성경에서도 1300회 이상이나 죽음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하면서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오래 전부터 웰다잉에 관한 문제를 숙고하면서 다뤄왔다. ‘웰다잉으로의 초대’ ‘웰다잉의 지혜’ ‘웰다잉의 영광’으로 분류해 기술한 이 책에는 죽음의 의미와 개념을 비롯해 전반적인 죽음에 대해서 농밀하게 다뤘다. 그런 가운데서도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웰다잉 크리스천이 되십시오’이다.
날마다 천국을 소망하며, 항상 그곳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자고 외친다. 죽음의 의미를 알면 세월을 아끼며 영원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가치를 추구함을 알린다. 죽음은 두려움과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 다정한 친구와 같고 우리의 삶에 무한한 용기와 힘을 공급해주는 원동력임을 소개한다. 죽음이란 인생의 가장 깊은 곳에 속해 있는 엄숙한 부분으로서 인생을 궁극적으로 완성하는 것임을 주장한다. 그래서 기꺼이 죽음을 배우려 하는 자에게 웰다잉이 주어진다는 결론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