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신앙 키우고 호기심 채우고     
여름방학 온 가족이 알뜰하게 뭉치기        
 
 초,중,고등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7월이다. 올 여름에는 아이들과 어딜 가야하나? 부모들의 걱정도 시작됐다. 온 식구가 산으로 바다로 여행을 떠나려면 비용도 만만치 않고, 북적대는 사람들 속에서 놀기도 부담스럽다. 서울이나 가까운 근교에 있는 기독교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찾아보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쉼과 공부, 신앙을 키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세계의 십자가전
 ‘세계의 십자가展’이 오는 25∼31일 춘천미술관전시실에서 열린다. 생명과 평화를 상징하는 십자가가 세계 각국에서 모여 한자리에 펼쳐지게 될 이번 전시회는 신앙 의미를 되돌아보고 세계의 문화, 십자가에 담겨 있는 기독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십자가전은 한국YMCA가 지난해 서울과 광주에서 개최한 뒤, 뜨거운 반응을 얻어 올해 다시 대전을 비롯해 경주, 전주, 청주, 수원 등 전국 6개 지역을 돌면서 펼치고 있는 순회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500여 개의 실물십자가와 한라산과 백두산의 나무로 만든 통일십자가가 전시된다. 

 전시품에 대한 동영상 해설 상영과 전시품 및 십자가 엽서 등도 판매할 계획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무료.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숭실대학교 부설 한국기독교박물관에는 한국교회사자료, 한국고고학자료, 실학자료, 한국독립운동사자료 등 약 7000점이 소장, 전시돼 있다.  한국기독교역사실, 근대화와 민족운동사실, 고고미술실, 숭실역사실이 있는데 한국기독교역사실에는 경교로부터 천주교의 성장과 박해, 개신교의 수용과 발전과정 등을 보여주는 유물 등이 전시돼있다.

 경주 불국사 안에서 발견된 돌십자가 등 경교 전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유물들을 비롯해 초기 천주교 교리서와 신앙서적, 박해 관련자료 등을 전시하여 천주교의 수용과 성장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개신교의 수용 및 발전상을 살펴볼 수 있도록 초기 성경을 비롯하여 각종 찬송가와 외국선교사 관련유물, 일제하 한국교회와 신앙운동 관련유물이 전시돼 있어 한국근대사에서 개신교의 발전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토요일은 정오까지, 주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02-820-0752,3/ www3.ssu.ac.kr/museum/index.jsp
 
▲평강 성서유물박물관 
 평강 성서유물박물관은 성서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기독교인이나 일반인들이 성서의 역사를 더 가까이서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국내 유일한 고대 이집트 박물관이다.

 구로구 오류동 평강교회 교육관에 설치된 성서유물 박물관에는 고대 이집트와 오리엔트문명의 진귀한 유물 2000점과 저명한 미국의 고고학자 케네스바인 (전 캘리포니아 로마린다대 총장)박사가 평생동안 발굴, 수집해 귀중한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제1,2 전시실에서는 하나님의 창조, 인간의 타락, 인간의 회복과 영상의 길에 대해 전시한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고등학생 이상 어른 2000원, 초중학생 1000원이다. 월요일 휴관. 문의: 02-2686-9496, http://apm.or.kr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경기도 이천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특별 전시실에서는 12월 31일까지 인물로 보는 한국교회사 ‘복음 선교 120년, 신앙 위인 120명’을 전시한다.

 초기 내한 선교사, 토착교회 1세대 지도자, 기독교 민족운동가, 일제시대 목회자와 사회운동가, 순교자와 수난자, 교회 성장 목회자와 부흥사, 평신도지도자 등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 뿐아니라 한국 기독교 역사 전 과정을 조명할 수 인물들을 선정했다. 

 전시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난과 역경 속에서 뜨거운 신앙의 열정으로 교회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신앙 선배들의 역사가 제대로 알려지기 원한다. 이들이 평가를 받을 뿐 아니라 후세대에 신앙적 교훈과 지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은 우리 조상들의 신앙 유산을 전하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으로써 한국 기독교역사와 관계되는 각종 도서·신문·잡지·문서·엽서·사진 등을 10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일 휴관. 문의 : 031-632-1391, www.kchmuseu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