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6년 영국해군에 의해 성경 전달돼
성경전래비 이어 성역화 사업 계획중
충남 서천군 마량진에는 ‘한국최초 성경전래지’라고 새겨진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2004년 12월 서천군수에 의해 마량진 앞바다에 세워진 이 기념비에는 “1816년 9월 5일 영국해군 머리 맥스웰 대령과 바실 홀 대령이 순양함 알세스트호와 리라호를 이끌고 서해안 탐사차 이곳 서천 마량진 해안에 들려 해도를 작성하고 한국에서는 최초로 마량진 첨사 조대복에에게 성경을 건네 주었다”라고 기록돼 있다.
우리나라에 성경이 처음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백령도라는 설도 있지만 2004년 10월 교회사가들에 의해 마량진이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임이 고증됐다.
조선왕조의 ‘순조실록’과 성서를 전한 영국 리라호의 합장 바실홀이 1818년 작성한 <한국 서해안 및 류큐열도의 항해기>에 따르면 1816년(순조16년) 9월 영국의 해양탐사선 알세스트호와 군함 리라호에 의해 당시 마량진 첨사 조대복과 비인 현감 이승렬에게 성경을 전달했다는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때 조대복이 전해받은 성경은 1611년에 초판을 찍어낸 킹 제임스 역본 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서천군기독교연합회(회장 한상명 목사)는 2003년부터 서천 마량진 한국 최초성경전래지 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마량진을 성역화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서천군과 충청남도, 문화관광부 등의 협조를 얻어 기념관 건축을 위해 190여 억원의 재정을 지원받게 됐다. 서천군기독교연합회는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11년까지 종교문화박물관과 한·영 문화교류기념관 명상의집, 야외조각공원 등을 완공시킬 예정이다.
특히 한국 최초의 감리교 선교사로 성경번역을 위해 인천에서 목포로 가던 중 마량포 앞바다에 위치한 어청도 부근에서 안타깝게 순직한 아펜젤러 기념관도 건립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