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외롭고 절망적일 때 예수님 만나
위출혈로 쓰러졌지만 기도로 기적 체험

 1년 전만해도 내 삶은 벼랑끝에 서 있는 것처럼 외롭고 절망적이었다. 대기업에 입사해 17년 째 근무해오며 남 부러울 것 없이 살았지만 40세가 되면서부터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B형 간염을 앓고 있던 것이 언제 간경화 또는 간암으로 발전할 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또한 재테크를 한답시고 부동산과 주식에 손을 댔다가 손해를 많이 보게 되었다. 나는 원래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지만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기란 너무나도 힘들었다. 아내 역시 절망적인 환경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지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이러한 아내를 이해하고 위로해야 했지만 나에게서 그런 여유를 찾기란 어려웠다.

 그러나 절망의 끝에서 하나님은 축복의 길로, 그리스도의 사랑의 길로 우리를 인도해주시기 시작했다. 마음이 무거울수록 교회에 나가고 싶다는 것과 하나님께 도움을 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내 마음에 들었다. 그러던 차에 회사 인근 미용실에 머리를 손질하러 갔다가 조삼례 권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조 권사님이 운영하시는 미용실에는 군데 군데 성경책이 놓여 있었다. 오디오에서는 찬송가가 흘러나왔다. 권사님은 내 머리를 손질하시는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셨고 나는 그 말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3∼4주 후 권사님을 따라 교회를 나오게 되었다. 교회에 오니 마음이 편했고, 목사님의 설교가 마음 깊이 와 닿았다. 나는 온 가족이 함께 교회에 나오는 것을 꿈꿨지만 아내를 인도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큰 아들만 데리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가족이 손잡고 교회에 출석하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했다.

 매년 10,11월이 되면 한해를 마감하는 일로 매우 바빠진다. 더군다나 100만명 이상 되는 고객을 관리하는 팀을 이끌다보니 매일 야근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다. 결국 나는 작년 11월 9일 새벽 5시경 화장실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아내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 출혈이 심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계속 수혈을 받았고, 내시경을 통해 시술을 받았다. 입원해 있는 동안 이상열 목사님을 비롯해 담당교역자님, 교구 식구들이 심방을 오셨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셨다. 나도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말씀과 찬양 테이프를 계속해서 들으며 기도를 했다. 마침 옆자리에 입원해 계셨던 타 교회 장로님이 아내가 없을 때는 나를 돌봐주시며 기도해 주셨다. 그 밖에도 입원해 있던 병원이 기독교 재단이라 간헐적으로 말씀 방송을 들려주는 등 마치 모든 환경이 나를 위해 예비된 듯 보였다.

 의사 선생님은 위 출혈이 간경화와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출혈이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하셨다. 그 말에 또 다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한 중에 다시 출혈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나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특히 조용기 목사님이 그러하셨듯이 “예수님의 죽으심의 대가로 나는 건강을 얻은 몸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마귀야 물러가라” “출혈은 멈춰라”하고 외쳤다. 그리고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의사와 간호사에게 “오늘은 출혈이 멈출겁니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담대한 마음으로 그렇게 기도를 하고 다음날 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입술의 고백처럼 기적같이 출혈이 멈춰버린 것을 보게 되었다. 나는 기적을 체험하고 처음 한달 정도 입원해야 한다던 것과는 달리 11일만에 퇴원해 업무에 복귀하게 되었다.

 나는 기적같은 이 일을 통해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 되며 형통하고 육체가 강건해지는 삼중축복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가족이 함께 교회 나가는 복을 받게 되었다. 교회를 다니게 된 아내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되었다. 더욱 감사한 것은 건강이 좋지않았던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부부는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두 아들을 훌륭하게 키우고 머리가 하얗게 될 때까지 하나님을 위한 사업을 하다가 천국에 갈 것이다. 바라기는 나와같은 상황을 현재 겪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복음을 받아들이고 변화받았으면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