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민대학 등 교회 사역 소개

 자유이주민 정착교육시설인 하나원 입소자들이 서울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우리교회를 방문했다. 18일 우리교회를 방문한 37명은 제2교육관 9층 선한사람들 예배실에 모여 환영예배를 드린 후 (사)선한사람들 자유시민대학(학장 조용구)에 대한 소개를 받고 교회, 63빌딩 투어에 나섰다.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북한선교회(회장 권석철 장로)의 진행으로 이뤄진 이날 예배에서는 1998년 탈북한 심주일 목사(창조교회)가 강사로 나서 입소자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심 목사는 “남한에 정착할 때 얼마든지 사회에서 중직을 맡을 수 있었지만 하나님께 받은 소명이 있어 목회자가 되었다”며 참석자들에게 신앙을 가지라고 권고했다. 그리고 사회에 정착하면서 많은 유혹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면서 주님안에서 자신의 새로운 인생관을 정립하고 정체성을 확실히 가지며 물질관을 성경적으로 해석하라고 당부했다. 심 목사는 또한 “자신의 머릿속에서 차별이라는 의식을 버리고 검소하고 겸손해야 하며, 통일이 되면 언제든 복음을 들고 북한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사명감 속에 최선의 삶을 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입소자들을 인솔한 석사현 사무총장(한국기독교새터민정착지원협의회)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경우 (사)선한사람들과 북한선교회를 통해 탈북자 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들에게 교회가 하는 일을 소개하며 신앙을 심어주는 일은 참으로 중요해 지난 5월에 이어 다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자유를 찾아 탈북한 자유이주민들은 대성공사를 거쳐 3개월간 통일부 산하인 하나원에서 생활하며 남한 정착 교육을 받고 있다. 그리고 프로그램 중 하나로 우리교회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