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환목사(기도원장)

 언젠가, 신문에 재미있는 넌센스 퀴즈가 나왔다. 그 질문은“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많은 대답중에 정답은 “사랑하는 사람과 동행할 때”이다. 이처럼, 빠르게 가는 길은 멀고 가깝고 어떤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이 문제이다. 즉,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간다면 긴 여행을 한다 해도 지겹지가 않고 오히려 마음이 즐겁고 행복하다.

 우리의 인생길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세상이 곤하고 험할지라도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 주님과 함께 가는 길이라면 즐거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편 16편 11절에서는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라고 말씀한다. 

 만일 예수 안에 사는 사람 얼굴 속에, 마음속에 기쁨이 없다면 그것은 아직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파스칼’은 말하기를 “인간의 마음속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어져 있다. 그 구멍은 세상적인 쾌락이나 물질이나 명예나 권세로 채울수 없다. 그럴 경우, 오히려 실망과 불만족과 허무만이 남게 된다. 오직 그 구멍을 채울수 있는 것은 끝없이 부어주시는 주님의 사랑뿐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이 주는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으로 인한 사랑의 기쁨을 누려야 한다. 우리는 이미 갚을 수 없는 사랑에 빚진자들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후회없이 사랑하는 일이다. 즉, 하나님의 사랑의 기쁨을 알고 느끼고 맛보고 경험한 우리는 이제 그 사랑의 기쁨을 온누리에 나누어 가져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첫째되는 계명이기 때문이다. 

 어느 의류판매회사에서 전화받는 인사말을 “안녕하십니까 고객님”에서 “사랑합니다 고객님”이 한마디를 바꾸면서 고객들의 좋은 호응을 얻으며 판매액이 2배나 늘었다고 한다. 그래서, 유명한 설교가 죠지 스위팅은 “인생-사랑=제로”라고 했던가?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이여！ 이 세상의 잠깐의 삶은 사랑만 하기에도 부족하다. 이제, 어떤 모양의 악이라도 다 버리고 넉넉한 마음으로 사랑하기 시작하자. 내 남편, 내 아내, 내 자녀들, 내 이웃들에게 사랑하는 일에 인색하지 말자. 이 세상에서 사랑할 수 없는 어떤 조건도, 환경도 결코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랑의 섭리는 누구든지, 어떠하든지 무조건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온몸을 버리셨던 것처럼 베푸는 사랑, 값없이 거저 주는 사랑,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랑의 기쁨으로 이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내고 별빛같은 즐거움과 햇빛같은 행복으로 충만한 최고의 멋있는 인생을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