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대성전서 목회자 세미나
북한도 방문해 성회 인도할 계획

 뉴스위크지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15인’의 한 명으로 선정했던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가 한국에 온다.

 전 세계에서 2300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인 워렌 목사는 인세·강연 등의 수입 90%를 교회와 사회에 내놓아 미국에서 ‘제2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라고 불리고 있다.

 릭 워렌 목사 초청 컨퍼런스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오정현 목사)는 워렌 목사를 강사로 오는 13일 오후 7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14일 오후 3시·6시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대규모 세미나와 성회를 갖는다. 또한 13일과 14일 우리교회 대성전에서 ‘목회자와 신학생을 위한 세미나’를 인도한다.

 릭 워렌 목사는 1980년 교회를 개척했다. 현재 출석교인 2만 5000명(등록교인 8만 5000명)의 대교회로 성장시켰다. 그는 160여 개 국의 40여만 명의 목사들을 대상으로 목회자세미나를 인도해 왔다.

 10년간 준비하여 2002년 출간한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 ‘목적이 이끄는 삶’은 국내에서만 80여만 부가 보급되었다.  워렌 목사가 인세와 강연으로 부와 명예를 얻자 25년간 교회에서 받은 모든 사례비를 교회에 헌납하고 책의 수익금으로 목회자와 에이즈 환자들, 피스(PEACE) 프로젝트를 위한 세 가지 펀드를 만들었다. 피스 프로젝트는 교회를 개척하고, 리더를 세우며, 가난한 자를 돕고, 병든 자를 치료하며, 다음 세대를 교육시킨다는 계획이다.

 릭 워렌 컨퍼런스 준비위원회측은 한국교회를 위해 무료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 서울지역만 이미 7000명이 넘는 목회자와 신학생, 선교사 및 선교단체 지도자가 등록을 했으며 특별히 일부 미자립교회 및 농어촌 목회자를 위해 숙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비위의 한 관계자는 “역사상 유래없는 급성장을 한 이후 90년대 이후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국교회에 이번 컨퍼런스가 릭 워렌 목사교회의 목회철학과 경험을 나눔으로써 내년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 10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에 부흥의 파도를 일으키고 세계교회를 섬기게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성회에서 모아진 헌금은 워렌 목사가 아프리카의 에이즈퇴치 및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돕기를 위해 펼치고 있는 사역(PEACE)에 전액 지원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5일 새들백교회에서 릭 워렌 목사는 “나를 위해 여러분이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약 5000명의 신도들에게 말했다. 그는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르완다와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에서는 세계 최대의 교회에서 설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또하나의 초청도 받았다며 북한이 1만 5000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에서 설교하도록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워렌 목사의 발표를 들은 신도들은 박수 갈채로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