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세계의 여름을 달구는 단기선교 시즌이다. 올해도 교회 곳곳은 미전도 종족과 선교사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팀이 구성되었고 단기선교사역을 통해 선보일 외국어 찬양과 드라마 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일반성도에서든 청년사역에서든 단기선교를 보다 전문화·활성화하면 선교동원 효과가 높아짐은 자명하다. 이들을 통해 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중장기 선교사로의 선교동원 또한 가능해진다. 이번 미니인터뷰에서는 단기선교 참가자와 중장기 선교사로의 헌신을 준비하고 있는 두 형제를 만났다.
“단기선교 통해 더 큰 은혜 받아요”
국내외 단기선교 여섯 차례 참가
이번 달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 동안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단기선교팀장으로 참가할 최용주 성도. 벌써 두 차례나 다녀오고 세 번째 같은 지역으로 사역을 떠나지만 마음은 여전히 설렘으로 가득하다. 이곳은 철저한 회교권으로 선교사가 들어가 복음을 전할 수 없을뿐더러 사역 중 발각되면 여지없이 추방되는 선교제한지역이다.
“처음 단기선교에 참가할 때는 은혜를 끼치러 간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무작정 갔었는데, 귀국 후 사역을 점검해보니 은혜를 끼쳤다기보다 거기서 받은 은혜가 얼마나 컸던지, 이렇게 그 은혜가 그리워 매년 가게 되네요”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함을 많이 느꼈지만 하나님은 언어를 뛰어넘는 섭리로 그곳 사람들과 대화하게 하셨고 신장위구르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으로 그의 가슴을 채우셨다. 해외단기선교뿐 아니다. 해외로 단기선교사역을 떠난 횟수만큼 국내단기선교사역에도 꾸준히 참가하며 복음의 열정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도 신장위구르에서 돌아오면 바로 국내단기선교사역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선교사로 헌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데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간직하고 있다.
열정을 가지고 단기선교사역에 뛰어드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지 궁금해 물었다. 최 성도는 고등학교 1학년 때와 그 이전 두 차례 교통사고를 경험했다고 했다. 온 몸의 뼈가 부러지고 으스러지는 대형사고였다. 친구들이 건강하게 공부하고 운동할 때 그는 병실을 지켜야 했고, 극단의 외로움과 싸워야 했다. 그 시간을 지날 땐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와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 아닌 것이 없다고 했다.
병실에서 지내며 그는 그의 인생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허비된 시간을 만회하기 위한 시간활용법을 계획할 수 있었다. 또한 남과 다른 시간을 보내며 애간장을 태우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퇴원 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고, 직장생활을 하며 대학입학준비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진로를 준비하고 있을 때 접하게 된 것이 단기선교였다. 시작은 국내단기선교였고, 이를 계기로 해외단기선교를 다녀왔다.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고 했던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잃어버린 영혼을 보니 그 때 보이는 사람들을 달랐다. 영혼구원에 대한 안타까움이 불일 듯 일었고, ‘헌신’은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대학에서의 전공도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기 위해 신학을 선택했고 올해 단기선교사역을 마치고 돌아오면 신학대학원에 입학, ‘준비된 선교사’가 되겠다는 마스터플랜을 품고 있다. “올해 저를 포함해 14명의 지체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신장위구르로 떠납니다. 소망하기는 저희사역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저를 비롯해 우리 팀원 모두가 그곳에서 잃어버린 영혼 때문에 눈물지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 마음 깊이 새기고 돌아오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