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육식은 안 먹느니만 못해
균형 있는 식단이 건강·몸매 다 좋아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의 한복판이다. 푹푹 찌는 무더위를 슬기롭게 이기는 첫걸음은 뭐니뭐니 해도 잘 먹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을 먹을까하는 것도 한여름 고민 중 하나다. 아무리 좋은 것을 먹어도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같은 음식일지라도 체질에 따라 유익할 수 있고 해로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체질에 맞는 여름음식, 무엇이 좋을까 찾아봤다.
△태양인 - 지방질 적은 해물·채소류 좋아
태양인의 체형은 대체로 체구가 단정한 편이며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해 보인다. 대체로 머리가 크고 둥근편이다. 극히 드문 체질로 폐기능이 좋고 간의 기능이 약하다. 그래서 간을 보호해 주는 지방질이 적은 해물이나 채소류를 먹는 것이 좋다. 열이 많은 체질이므로 더운 음식보다는 대체로 찬음식과 담백한 음식이 좋다. 시원한 물냉면과 메밀국수가 좋고, 포도같은 과일을 먹으면 더위가 가신다. 주의해야할 음식으로는 고단백, 고지방 식품이나 매운탕 같은 얼큰한 음식은 피하고, 음료 중에는 생맥주나 냉커피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태음인 - 지나친 육식 비만과 성인병 우려
태음인은 체격이 큰 편이고 근육과 골격이 발달했고, 키가 크고 몸이 비대한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표적인 체질이다. 선천적으로 간의 기능은 좋으나 폐, 심장, 대장, 피부기능이 약하다. 땀도 많이 흘린다. 태음인에게는 콩이 체질에 잘 맞아 여름철에 시원한 콩국수를 먹는 것이 좋고, 우유도 몸에 좋다. 허약한 폐의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도라지나 율무, 오미자, 맥문동 등을 차로 끓여 복용하면 좋다. 주의해야할 음식은 육식을 지나치게 할 경우 비만과 성인병의 우려가 있으므로 균형있는 식단을 이루어야 한다.
△소양인 - 인삼 대추 넣은 음식 삼가
소양인은 가슴 주위가 발달해 있고 하체가 약하며 특히 다리가 약하다. 대체로 비위의 기능이 좋고 신장의 기능이 약하고 몸에 열이 많다. 지방질이 적은 음식, 즉 싱싱한 채소나 해물류를 먹는 것이 좋다. 시원한 메밀국수나 수박화채, 오이냉채 등을 먹거나 산수유차나 구기자차 등을 시원하게 해서 먹으면 좋다. 소양인은 여름철에 냉성식품이 몸에 좋으며 입맛을 돋우어줄 수 있다. 열이 많은 체질이므로 매운 음식은 물론 인삼이나 대추를 넣은 보약, 삼계탕, 보신탕 같은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소음인 - 찹쌀 넣은 삼계탕 먹으면 좋아
음인은 상체에 비해 하체가 발달해 있다. 신장의 기능이 좋고 비위의 기능이 약하다. 허약체질이 많고 소화기능이 약해 설사를 자주한다. 소음인에게는 여름철 삼계탕이 좋다. 삼계탕을 할 때는 멥쌀보다는 찹쌀을 넣는 것이 좋고 황기를 넣으면 안성맞춤이다. 이밖에 인삼을 끓여 마신다든가 황기, 인삼, 대추를 같은 비율로 달여 마시면 좋다. 장어에 마늘을 듬뿍 넣고 고아 먹으면 잔병을 이겨낼 수 있다. 주의할 음식으로는 차가운 음식보다는 소화하기 쉬운 따뜻한 음식이 몸에 좋고 한여름에도 냉수보다는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