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복음화, 우리가 앞장선다”
‘기독교수와 멘토링’ 주제로 서울여대서 열려
캠퍼스 선교사로서 부르심과 사명 새롭게 해

제21회 전국대학교수선교대회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동안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이광자)에서 ‘기독교수와 멘토링’을 주제로 열려 캠퍼스 복음화를 위한 기독교수들의 시대적 사명을 재확인하고 21세기형 청년·대학생 선교전략을 도출하는 데 힘썼다. 또한 교회와 캠퍼스 선교단체간 상호협력 강화와 기독 청년·대학생들의 문화창출 방안 등을 적극 모색했다.

전국대학교수선교연합회(회장 남금식 교수·목원대)가 매년 주최하는 이 대회는 주제에 따라 개설된 다양한 강좌와 은혜·경건의 시간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이 영적 성숙과 신앙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김회권 목사(일산두레교회)는 “기독교수들이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세상으로 캠퍼스로 파송돼 주님의 복된 사역을 감당하자”고 강조했다.

첫날 ‘기독교교육과 인성교육’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 장경철·김기숙 교수(서울여대)는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을 가르치고 양육한 것을 바탕으로 ‘비유를 통한 가르침’ ‘문화적 접근의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이들은 “모래시계와 가을동화를 넘어서는 말씀의 진동을 학생들의 가슴에 전하자”며 “효과적인 복음전파, 교육, 상담을 위해 기독교수들도 대중매체 및 문화를 활용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오늘의 대학생들을 바로 보고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 특강을 인도한 고직한 선교사(기독학생운동본부장)는 “오늘의 대학생들은 민주사회를 주장하지만 행동에 있어서는 남을 배려함에 인색한 이기주의에 빠져 있다”며 “이는 학생들에게 복음전하는 것과 함께 기독교수들이 인성교육에 앞장서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셋째 날에는 ‘기독지도자의 영성’을 주제로 한 김지철 목사(소망교회)의 특강이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 목사는 “우리 기독교인들은 욥기를 통해 욥이 겪은 과정을 전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고난이 찾아오면 축복의 통로로 인식하고, 결과를 알고 있으므로 얼마든지 참고 견딜 수 있다”며 “특히 우리의 증인이며 중보자인 예수님이 계시므로 우리는 축복 받은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수의 시간관리’와 ‘학생상담과 지도’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시간도 가졌다. 이 시간 기독교수들은 원하는 강좌를 찾아 청취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고, 저녁시간에는 장경철(서울여대)·김진홍(두레교회) 목사가 인도한 두 차례의 집회를 통해 마음을 새롭게 하고 강건하게 다졌다. 눈물을 흘리며 제자들과 교육현장의 재건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대학교수들의 모습은 상아탑의 앞날에 청신호를 밝혔다.

선교대회 기간동안 참석자들은 육군사관학교 등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고, CCM 가수들이 출연한 미니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함께 했다.

우리교회 로고스교수선교회(회장 이동환 장로·순천향대)를 모태로 하는 전국대학교수선교연합회는 1980년 ‘대학교수들의 복음화를 통해 캠퍼스 선교를 이룬다’는 목표로 창립돼 그 동안 교수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선교 사역을 펼쳐왔다. 특히 1986년부터 전국대학교수선교대회를 개최하며 확고한 기독교 신앙과 영적 은사를 체험케 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