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의 도래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나사렛을 떠나 스블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마 4:12∼13)

 세례 요한은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한 선지자입니다. 그는 구약의 율법 하에서 보냄 받은 마지막 선지자이며 그를 끝으로 구약성경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예수님보다 앞서서 복음을 증거했고 이제 갈 때가 다가왔습니다.사명이 끝나면 사라지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도 사명이 끝났으니 이제 떠나갑니다. 떠날 때는 떠나가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율법의 시기가 끝나고 새로운 복음의 시기가 오자
세례 요한은 헤롯의 행위를 비판하다가 감옥에 잡혀 들어갔습니다. 헤롯이 자기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를 불법적으로 아내로 취하자 세례 요한이 그것을 꾸짖은 것입니다. 헤롯은 화가 나서 그를 감옥에 집어넣었고 결국 그는 감옥에서 참형을 당하여 목이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세례 요한은 그리스도를 소개한 최후의 선지자요 여인이 낳은 사람 중에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고 예수께로부터 칭찬을 받은 자 임에도 불구하고, 엘리야가 불수레를 타고 올라가듯 하는 장엄한 능력의 모습으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감옥에서 끌려 나와 목 베임을 당했습니다.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생명이 끝나면 다 이곳을 떠나갑니다. 이 땅에 우리가 태어난 것은 하나님이 크고 작은 사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사명이 끝나면 더 이상 이 땅에 머무를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시작되니까 세례 요한을 데리고 가십니다. 예수께서는 세례 요한이 잡혔다는 것을 들으시고 구약의 율법이 끝났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구약의 시대가 이제 마지막 선지자와 함께 종결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본격적으로 신약시대를 열어 가시는 것입니다. 이제는 율법으로 구원받는 시대가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는 새로운 언약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 구원을 받는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자격을 얻는 것입니다. 하지만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함을 얻을 육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구약이 끝나고 신약의 예수님이 ‘회개하고 천국에 들어오라’며 외치는 것은 우리의 행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용서와 의를 얻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구원 받을 수 있습니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세례 요한의 잡힘을 들으신 예수님은 드디어 본격적인 신약의 도래를 아시고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갈릴리는 예수께서 태어나셔서 자란 나사렛과 가까운 지역입니다. 그리고 스블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셨습니다. 가버나움 사람들은 마음이 착하고 예수님을 잘 믿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태어난 나사렛에서는 예수님이 금식하고 돌아오자 예수님을 배반했습니다. 나사렛 회당에서 복음을 증거하고 난 다음 회당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예수님을 언덕으로 몰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오시니까 모든 사람들이 환영하고 예수님을 받아드렸습니다. 그래서 나사렛에서는 기적을 행하지 못하셨으나 가버나움에서는 많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은 3년 동안의 목회중심지의 본부를 가버나움으로 삼았습니다.

※ 영산강해는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에서 요약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