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교회 창립 10주년 맞아
   장로회장 등 선교팀 감사예배 인도

 중국 동북3성의 복음전진기지 빌립보교회(담임 김상현 선교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종근 장로회장과 김동욱 선교위원장, 장로회 임원진,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중국북방선교회 전·현직 회장 등은 19일부터 22일까지 선교지를 방문, 현지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돌아왔다. 

 랴오닝성(遼寧省) 션양(沈陽)에 위치하고 있는 빌립보교회는 우리교회가 10년 전 가정교회로 운영되던 처소교회를 도와 건립한 교회로 현재 200여 명의 중국인 성도들이 출석해 순복음의 영성을 키워가고 있고,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지성전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20일 드려진 10주년 감사예배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제목으로 설교한 이종근 장로는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마음과 복을 담는 보배로운 그릇이라는, 사탄을 대적하는 군사라는 분명한 자기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했고 “이렇게 할 때 하나님의 축복파이프를 세상과 연결하는 연결통로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욱 장로는 “지난해 3월 새로운 종교사무조례가 발효되면서 중국은 비등록교회(가정교회)와 외국인 선교사들의 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복음전파가 확장되는 것은 제자훈련을 통한 선교의 현지화 때문”이라며 “우리교회는 사회주의 국가와 회교권 등 선교사의 활동이 제약받는 여러 지역에서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21일에는 북한 신의주와 마주하고 있는 단뚱(丹東)으로 이동, 기도회를 가졌다. 압록강을 지나는 선상에서 가진 이 기도회에서 선교팀원들은 △북한에 복음이 심겨지도록 △복음으로 남북한이 통일되도록 △동북공정 등 중국의 역사왜곡 작업이 중단되고 우리 역사가 올바로 세워지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선양에서 단뚱까지 이동하는 동안에도 찬양과 기도를 계속하며 ‘선교팀이 밟는 모든 땅이 하나님의 것’임을 선포했다. 

 진중섭 장로(중국북방선교회장)는 “동북대개발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동북3성이지만 종교정책만큼은 거꾸로 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중국의 선교 문이 열리도록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가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