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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골교회-상록수 최용신 전도사 자취 가득

민족위한 희생과 봉사 정신 이어가

경기도 안산시 본오동의 샘골교회(담임 기수철 목사)는 늘푸른 상록수처럼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언제나 푸르름으로 기억되는 최용신 전도사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주변 국가들의 자국의 이익을 위한 역사 왜곡과 독도 문제 등을 일으켜 심난한 요즘, 민족을 사랑한 최용신 전도사의 정신이 더욱 각별하고 귀하게 여겨진다. 그가 구석구석 누비며 사랑으로 어루만진 땅에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초가만 즐비하던 예전 모습과는 판이하게 달라져 있지만 최용신 전도사의 묘와 기념비가 자리 잡은 상록공원과 샘골교회(당시 천곡교회)를 통해 최 전도사의 업적을 기억할 수 있는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1931년 일제의 감시와 제제 속에서도 민족의 살길을 개척하기 위해 22세의 최용신 전도사는 YWCA의 파송을 받고 헐벗고 가난한 농촌 샘골(현재 안산시 본오동)에 투신했다. 최 전도사는 천곡교회 건물을 신축해 평일에는 어린이들을 모아서 수업을 하고 주일에는 예배를 드렸다.

 최 전도사는  낮에는 아동, 밤에는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한글, 산수, 재봉, 수예 등을 가르치고 농촌 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한글을 가르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기에 일본인 경찰들에게 핍박을 받았지만 최 전도사는 3년간 사역을 벌였다.

 최용신 전도사는 더 공부를 하기 위해 1934년 일본 고베신학교 사회사업학과에 입학했으나 병을 얻어 귀국했다. 샘골에서 요양을 하면서도 농촌계몽운동을 멈추지 않았던 최용신 전도사는 1935년 눈을 감았다.

 샘골교회는 과거 최용신 전도사가 사역했을 당시의 교회 터에 유물전시실을 조성해 놓았다. 전시실 안에는 최용신 전도사가 쓰던 농기구와 풍금, 교회종,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 여러출판사에 상록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모아놨으며, 30여 점의 사진 자료가 보관되어 있다.

 현재의 유물전시실은 한국 전쟁 이후 전소된 2번째 건물에 이어 지어진 3번째 건물이다, 현재의 유물전시관은 내년이면 볼수 없다. 내년 샘골교회 100주년을 맞이해 150평의 새 기념관이 지어질 예정이다.  

 

기사입력 : 2006.06.23. pm 19:11 (편집)
복순희기자 (lamond@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