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적인 패션 아이콘 ‘샌들’
제대로 알고, 골라서 신자
굽 3cm가 적당, 뒤 없는 것은 위험
수시로 발가락 운동 발건강에 도움
노출의 계절 여름. 4계절 중 맨발이 자연스럽고 건강해 보일수 있는 계절이다. 겨울, 봄에 구두와 운동화에 갖혀 있던 발들이 샌들 덕분에 바깥구경에 나선다. 아슬 아슬 끈 몇개로 이루어진 샌들을 신은 여성들이 거리를 누비는 모습을 보면 여름이 무르익을수록 샌들이 사랑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이라면 한여름을 지내는데 샌들 한두켤레 이상을 가지고 있을 터, 길을 나서면 어쩜 저렇게 다양한 모양의 샌들이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샌들의 소재와 모양이 제각각이다. 굽이 없는 것, 낮은 것, 높은 것, 끈으로만 만든 것. 구멍이 숭숭 뚫린 것 등등 정말 다양하다. 샌들은 지금으로부터 5000년 전부터 사람들이 신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B.C 3300년 경의 이집트인은 열사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종려나무의 섬유나 갈대, 양 가죽 등으로 샌들을 만들어 신었다고 한다.
과거부터 신어 왔고 지금도 누구나 신지만 샌들을아신고 다니다 보면 과연 우리의 샌들이 발건강까지 염두하고 만들어졌을지 의문이 든다. 언뜻보면 구멍이 숭숭나 있어 통풍도 잘고 더운 여름에 발을 시원하게 해주는 샌들. 하지만 패션 감각에만 초점 맞춘 샌들은 신는 이의 주의가 요구된다. 샌들을 잘못 신으면 허리통증, 관절염, 혈액순환 장애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바닥에 쿠션이 없고 딱딱해 신발 바닥이 잘 휘지 않는 샌들은 정상적인 걸음을 어렵게 하고 걸을 때 신는 사람이 쉽게 피로를 느끼게 한다. 밑창이 충격흡수가 되는 소재로 되었는지 살펴본다. 또 굽이 너무 높은 샌들은 체중이 앞으로 실려 굳은살과 티눈이 잘생기고 허리 건강에도 좋지 않다. 굽 높이는 2∼3cm정도가 적당하고, 꼭 높은 굽을 신어야 한다면 1주일에 이틀정도는 쉬어주고 낮은 굽의 신과 번갈아 신는다. 굽이 높아질 결우 샌들도 앞볼이 좁아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앞이 뾰족한 샌들은 오래 신었을 경우 엄지 발가락 기형을 초래하므로 착용시간을 줄여야 한다.
샌들을 고를 때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앞쪽도 가는 끈 하나에만 의존한 샌들보다는 가능하면 발 앞쪽을 3cm 정도는 덮을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요즘 유행하는 뒤가 트인 슬리퍼 보양의 샌들 ‘뮬’은 언뜻 보기엔 편해 보이지만 아킬레스건을 받쳐주는 보호장치가 없어 걸을 때 불안하다. 원래 신발은 앞뒤로 발을 고정해주어야 하는데 뒤가 트인 샌들은 이 기능을 할 수 없다. 이런 신을 신으면 발목을 삘 위험이 높고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허리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허리와 척추에 무리를 준다.
통굽 샌들은 발바닥 아치가 없이 앞 뒤의 높이가 같아서 언뜻 신기에 편한 것 같지만 걸을 때 발바닥과 발가락이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엄지발가락과 다리 근육에 부담을 주게 된다.
샌들의 소재도 샌들을 선택할 때 꼭 짚어봐야 할 요소이다. 적어도 안감 소재는 부드러운 것으로 해 피부와 신발과의 마찰을 최소화 한다. 특히 가는 끈으로 이루어진 샌들은 피부에 심한 마찰이 생겨 물집과 피부염 등을 일으킨다. 물집이나 상처가 났을 때는 재빨리 염증연고를 발라주고 반창고를 붙여준다. 발의 상처를 무시하고 그냥 다니면 상처부위가 까많게 변해 보기 흉해진다.
외출에서 돌아온 다음에는 곧바로 발을 씻어 청결을 유지한다. 깨끗이 씻은 후 잘 말려야 무좀 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맨발로 거리를 누빈 발을 위해 보습 로션을 발가락, 발등, 발바닥에 마사지하듯 발라준다. 샌들을 신고 다닐 때 맨발이 꺼려진다면 샌들용 덧신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면소재의 샌들용 덧신은 땀흡수가 잘되고 살색이어서 눈에 잘 띄이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샌들을 신고 다니는 중에도 틈틈히 샌들을 벗고 발가락을 움직여 운동을 하면 발건강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