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회 주관으로 23일 밤 대성전 서 진행 
  북한 변화시킬 원동력은 오직 생명의 복음 뿐

  한국전쟁 56주년이 되는 해이다. 교계에서는 한국전쟁을 상기하며 21일 국립현충원과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잇따라 방문해 헌화한다. 또한 23일 용산 전쟁기념관 무궁화 홀에서 ‘제56주년 한국전쟁 기념 유엔참전국 및 참전용사 초청 국제행사’를 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와 공동 개최하기도 한다. 

 우리교회에서는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이하 연합회) 북한선교회(회장 권석철 장로) 주관으로 23일 밤 ‘북녘 복음화의 밤’ 행사를 대성전에서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 북한인민경비대 하사 출신인 새터민 이 옥 성도가 북한에서의 생활, 탈북 과정, 신앙을 갖게 된 배경 등을 예배에 앞서 간증한다. 

 권석철 장로의 사회로 진행되는 예배에서는 연합회장 이광영 장로와 박세직 장로가 인사말과 격려사를, 김태은 시인(한국 시조시인협회 이사)이 북녘에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다. 전 북한 공훈배우였던 새터민 주순영 성도와 휘파람 공연단의 공연도 이어진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권석철 장로가 최근 압록강 인근에서 촬영한 북한 주민들의 모습과 북한선교회 후원으로 중국에서 선교활동 중인 박미란(가명)전도사의 사역이 잠시 소개된다. 강사로 초청된 이 삭 목사(모퉁이돌선교회장)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북한 복음화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참석자들에게 이를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권석철 장로는 이와 관련해 북한 인권문제에 접근하기 위한 해결책은 바로 ‘북한 선교’라고 말했다. 북한에 복음을 확산시키는 것만이 북한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권 장로는 “지금 북한엔 그 혹독한 체제 속에서도 비밀리에 순결한 믿음을 지켜 가는 수많은 형제 자매들이 있다. 이들은 지금 영혼의 타는 목마름을 호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선교전략가 루이스 부시(60·월드 트랜스포메이션 총재)목사는 북한 복음화를 위해 “한국교회는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한몸이므로 힘을 모아 연합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대북선교단체인 모퉁이돌선교회 유석렬 이사장은 “현재 북한 내부에서는 자본주의 경제체제로 급속도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오히려 사상사업은 강화중”이라며 “특히 체제 위협 요소로 기독교 침투를 가장 경계하고 있는 만큼 탈북민들의 신앙교육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선교회는 우리교회 3대 목표중 하나인 ‘북한동포 구원과 인권회복을 위해 기도하자’의 실천방안으로 지난 3월 국제신학연구원 평생교육대학원과 합동으로 ‘북한인권 강좌’를 진행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