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월드비전 기아대책 등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6만2000명이 목숨을 잃고 2만여 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기독교 국제구호단체들의 활발한 구호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1일부터 최대피해지역 반툭 지역의 밤방리뿌르에서 의료활동과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의료진이 미치지 못한 지역에 현지의료인과 함께 직접 찾아가 이동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또 현지주민들에게 필요한 생필품, 식량,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세면도구, 옷, 생활용품, 식료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500세트(5000만원 상당)를 지난 5일 항공편으로 전달했다.

 월드비전은 족자카르타 지역에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구호 및 재건 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장기적인 수요조사를 실시한 상태이다. 월드비전 인도네시아 회장 제임스 텀부안은 “긴급구호 단계를 넘어서 시설물 재건 등 장기적인 구호활동 또한 절실하다”고 밝혀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월드비전 국제본부는 인도네시아에 약 100만 달러(한화 10억원)를 지원했으며, 긴급구호자금으로 약 200만 달러(한화 2억원)를 더 모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구세군이 2만달러(약 2000만원), 루터교회가 2만5000달러(약 2500만원)를 기부했다.

 기아대책도 1차 의료구호팀을 지난달에 파견해 족자카르타의 베데스다병원에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 기독단체의 구호활동에 대해 외신들은 월드비전과 구세군, 교회세계봉사단(CWS) 루터교세계봉사단 국제구호(World Relief) 등 기독교 구호단체를 거명하며 “이들은 인도네시아의 재난 현장에 달려간 기독교 단체 중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