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하나님 창조 사역 동역하는 중요한 수단

성적 순결과 거룩함이 가정의 토대가 되어야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라는 성적 존재로 지으셨다. 그런고로 인간은 시작부터 남성, 여성이라는 성적 존재로 태어나서 평생을 성적 존재로 반응하고, 기능하고, 역할하며 산다. 아들로 태어나서 남자로 성장하고 남편이 되고 아버지가 되며, 딸로 태어나서 여자로 성장하고 아내가 되고 어머니가 되는 일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일인 것이다.

 우리 자신 속에 있는 성적 욕구와 충동, 욕구와 충동에 의한 성적반응, 성적 반응으로 말미암은 행위와 관계를 통해 얻게 되는 즐거움과 쾌감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모든 성적인 영역들은 인간을 성적 존재로 지으신 하나님의 의도와 말씀을 따라 다스려지고, 표출되고, 충족되고, 행위되어져야 한다.

 우리가 성적 존재로서의 반응을 할 때 반드시 숙고해야 하는 것은 성적 존재 이전에 인격을 지닌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격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성적 존재로서의 모든 욕구와 충동들, 반응들이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그것은 자신과 대상의 인격성과 함께 어우러지고 통합되어야 한다. 어떤 성행위나 관계가 자신과 대상의 인격성을 외면하고 이루어질 때 그것은 아무리 고감도의 쾌감을 얻는 것일지라도 동물과 다름 아닌 왜곡되고 타락한 성이 될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격적, 성적 존재로 지으시고 그 존재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라’고 명령하셨다. 이로써 ‘성’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동역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된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 생명을 창조하는 일을 우리는 성행위로서 하나님과 동역한다.

 이로 볼 때 ‘성’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이루어가는 얼마나 거룩하고 놀라운 사역의 수단이며 통로인가! 그런데 오늘날 그 거룩하고 놀라운 하나님의 선물인 ‘성’이 가정을 깨어지게 하는 사탄의 강력한 통로가 되고 있음은 실로 애통할 일이다.

 온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첫 사람이자 남자인 아담을 지으실 때는 말씀으로 짓지 아니하시고 흙으로 일일이 빚으시며 만지심으로 만드셨다. 또한 첫 여자이자 그의 아내 하와는 말씀과 흙으로 만들지 않으시고 아담의 갈빗뼈로 만드심으로 둘이 한 사람으로 결속하고 싶은 욕구를 갖도록 지으셨다. 서로를 사랑으로 만져주고 만짐받고 싶은 욕구, 서로에게 품고 품겨짐으로 하나되고 싶은 욕구를 주심으로 한 몸 되는 ‘섹스(sex)’를 통해 ’생육하라‘는 말씀을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도록 하셨다. 명령하신 분이 그 명령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생리적, 심리적, 영적 토대를 인간 속에 놓으심으로 그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하셨으니 이 얼마나 치밀하고 놀라운 의도이신가! 성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아이디어이며, 하나님의 작품이며, 하나님의 의도이시며, 하나님의 영역인 것이다.

 아담과 하와, 첫 남자와 여자, 남편과 아내를 만드신 후 하나님은 그들이 에덴 동산에서 살면서 성육하고 번성 할 뿐만 아니라 만물을 정복하고 다스리도록 명하셨다. 그 일이 대를 이어 잘 이루어지도록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라”고 명령하셨다. 이 말씀에 따르면 ‘한 몸을 이루는 일’ 즉 완전한 섹스는 남자와 그 아내가 하는 일이다. 곧 부부가 한 몸이 되는데, 부부는 성적관계를 이루기 전에 전 인격적으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연합하고(이미 하나됨을 이루고), 그 연합을 한 몸이 되는 성적 관계로 완성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부부에게 선물로 주신 참된 섹스이다.

 결국 성경은 부부 이외의 누구도 완전한 성행위나 성관계를 해서는 안됨을 가르치고 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결혼 할 것이다’라는 이유로, ‘성인이다’라는 이유로 성행위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부부가 연합해서 성적관계로 하나 될 때 그 즐거움은 삶의 기쁨과 활력소가 되고(잠5:15∼19) 하나된 결과로 경건한 자손을 생산케 하심이 하나님의 뜻인 것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고 명하시며 “간음하는 자(배우자 이외의 대상과 성적 관계를 갖는 자)와 음행하는 자(간음을 포함한 성적으로 자신을 더럽히는 모든 행위)들을 심판하시리라”고 경고하시는 것이다. 성적 탈선이나 부정이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죄책감으로 묶고, 부부관계를 파괴하며, 가정을 배반과 모멸감과 수치심이 뒤엉킨 고통의 장으로 만드는가!

 오늘날 온갖 형태의 조금 더  많은 섹스를 통한 즐거움에 집착하도록 부추기는 세상에 사는 우리가 성적 유혹의 자리를 피하고 순결과 거룩을 유지하려는 몸부림을 하는 것은 튼튼한 가족 관계와 가정을 세우는 일에 근간이 되는 일이다.

(한사랑기독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