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로 잠자는 미국교회를 깨운다
여의도에서처럼 뜨겁게 신앙생활

교회이름에 로스앤젤레스의 한자표기인 나성(羅城)이 붙은 것을 보아 알 수 있듯 나성순복음교회는 명칭만으로도 교회역사가 짧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31년 전 이민사회를 위해 세워진 이 교회는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 발을 디딘 교민들에게 영적 위안을 전했고, ‘한국에서처럼 뜨겁게 신앙생활 할 수 있는 교회’로 이름을 알려왔다. 그도 그럴 것이 교회를 담임한 목회자들의 면면이 우리에게 익숙하다. 김성수·이태근·이영훈 목사 등 전·현직 목회자들은 철저한 ‘순복음맨’들로 ‘순복음식 목회’를 지향해오고 있다.

미국교회와 다른 한인교회들에서 하지 않는 새벽기도를 도입, 성도들의 영성을 깨우고 있고 철저한 성경공부와 구역예배로 영적 삶에 윤기를 더하고 있다. 성령운동의 활성화는 ‘세계선교’로 이어지고 있다. 청년대학생들은 물론 일반성도들까지 단기선교사로 헌신, 방학과 휴가 때면 선교를 떠나는 팀들이 많다. 이들은 일회성 사역이 되지 않도록 현지선교사와 긴밀히 연락하며 단기선교전략을 세워 복음의 풍성한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보내는 선교사역도 만만치 않다. 물질봉사도 봉사려니와 전임사역자들이 선교를 잘 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도하며 한국이 선교대국으로 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일까. 교회성장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라든가 운영에 힘쓰지 않았지만 기도운동, 성령운동은 교회부흥으로 이어졌다. 현재 나성순복음교회는 로스앤젤레스의 1300여 한인교회 가운데 20위 내에 드는 중형교회로 성장, 이 지역 복음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이영훈 목사는 “언제든 소망하기는 기도보다 말과 행동이 앞서지 않는 나성순복음교회가 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는 교회사역이 될 수 있도록 모(母)교회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