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에 순신원 졸업, 모범상 받기도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비결은 봉사 
일어 통역, 가르치며 기쁨으로 생활
         
 올해 79세인 이종희 권사의 하루는 길다. 수요예배를 일어로 동시통역하고 동북아선교회에서 중보기도 모임을 갖는다. 주일에는 외국인석에서 피켓을 들고 일본인을 동북아선교회로 안내한다. 선교회에서 예배통역을 하고, 오후에는 일본어예배부에서 성도들을 대상으로 일본어를 가르친다. 평일에는 순신원 학생들의 일어 강사로 나선다. 

 이 권사의 집이 분당이라 여의도까지 나오려면 왕복 4시간이 걸리지만 그의 표정은 늘 밝다. 청년들도 힘들 것 같은데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이런 열정적인 힘이 나올까? “예수님을 알기 전엔 건강하지 않았어요. 맨날 춥고 피곤해서 누워있곤 했죠. 하지만 교회를 다니면서 나도 모르게 아픈 곳이 하나도 없어진거에요. 지금은 피곤한것도 모르게 아주 건강하죠” 

 그가 본격적으로 우리교회에서 통역을 맡은 건 11년 전 부터. 일어강사로 20여년간 활동해왔던 자신의 달란트를 가지고 봉사에 나서게 됐다. 2년 전에는 일어 통역을 더욱 은혜롭게하기 위해 늦깍이의 나이로 순신원에 편입했다. “남은 여생동안 진리를 더 깨닫고 하나님을 알고 순복음의 영성을 배우기 위해서 신학을 했어요. 순복음 신학을 공부하면 조 목사님의 설교도 더 잘 통역할 수 있구요. 노후 생활을 조금더 보람있게 살고 싶었어요” 지난 2월 순신원 졸업식에는 성실하게 수업을 들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봉사를 통해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은혜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건강과 기쁨, 성령 충만, 4남매와 7명의 손자손녀들이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만큼 많은 축복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건강주시고 자손들을 주안에서 잘 자라게 해주셨어요. 더 나이가 들면 기도원에 가서 소외되고 병들어서 온 일본인들에게 순복음의 소망적인 메시지를 심어주고 싶어요. 제 생명 다할 때 까지 하나님께 충성되게 일하고 봉사할꺼에요”

 소녀같은 순수함과 청년의 열정을 지닌 이종희 권사. 그에게 건강의 비결을 물었다. “하나님 잘 믿고 기쁘게 살면돼요. 모이기에 힘쓰고 주안에서 기뻐하는게 건강의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