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부활 후 50일째 되는 날
제자들에게 성령의 역사 일어나
교회의 첫 열매 탄생을 의미해
▲성령강림절은 어떤 날인가요?
-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7번째 되는 주일은 성령께서 직접 우리에게 오신 것을 기념하는 성령강림주일이다. 부활 후 50일째가 되는 이 날은 오순절(五旬節)이라고도 한다. 성령강림절은 오순절날, 주님의 승천 이후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있던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약속하셨던 성령이 신약 교회 위에 처음이자 영원히 임재했던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성령 강림절은 7주간의 곡물 추수 기간이 끝난 다음날인 구약의 칠칠절 또는 맥추절에 성령 강림이 이루어졌던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레 23:15-17).
▲성령강림절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유월절 어린양으로서 만민을 위해 대속적인 죽음을 당하셨던 그리스도의 부활후 50일째 되는 날, 즉 추수한 곡식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오순절에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는 역사가 일어난 것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교회의 첫 열매가 탄생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령 강림절은 이 지상 교회의 생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구약의 곡식 추수가 상징했던 영혼의 추수, 성도의 천국 구원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독교가 세계를 향하여 선교를 시작한 것이 바로 이때 부터이다. 따라서 이날을 교회의 시작, 선교의 시작으로 본다.
▲성령강림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 있나요?
- 성령 강림과 관련하여 성령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과 예수님에의해 언급되었는데, 특히 예수님께서는 고난 받으시기 전 자신의 승천 후에 오실 성령에 대하여 자주 말씀하셨다(요 14:16-24; 16:1-15). 또한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을 것을 명령하기도 하셨는데(요 20:22), 이는 성령의 강림의 역사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제자들에게 알리신 것이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승천 후 예수님의 예언과 약속대로 성령이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있던 제자들에게 임하셨다.
누가는 사도행전 2장에 이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기록이 성령 강림절의 근거가 되고 있다. 사도행전 2장 1절부터 13절까지는 성령이 임하는 장면, 14절부터 41절까지는 성령강림에 대한 베드로의 설교, 42절부터 47절까지는 초대교회의 모습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이때 성령 충만을 받은 제자들은 각 나라의 방언을 하게 되었고, 이들의 복음 증거로 인해 3천명이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행 2:37-41).
▲ 오순절 날 성령은 어떻게 임하셨나요?
-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 2:1∼4)
▲우리는 성령강림절을 왜 기념하나요?
- 성령의 임재는 주님을 버리고 도망쳤던 제자들과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 부활을 의심했던 도마를 변화시키고 그들이 교회를 태동케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상 모든 교회들은 성령 강림절을 교회의 주요 절기로 지키게 되었고, 교회의 본질과 성도의 바람직한 자세를 다시 점검하게 된 것이다.
▲ 외국에서는 성령강림절을 어떻게 부를까요?
- 이탈리아어로 성령 강림절을 뜻하는 ‘파스쿠아 로싸’(Pasqua rossa)는 이때 성령을 상징하는 붉은 예복을 입는 풍습에서 유래된 말이다. 영국에서는 이 날을 ‘휫트 선데이’(Whitsunday)라 하는데, 이는 ‘화이트 선데이’(White sunday), 즉 ‘하얀 일요일’이란 말에서 유래되었다. 이는 성령 강림절에 세례를 받는 사람들이 순결을 상장하는 흰 옷을 입는 데서 유래한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