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변방에 붙은 작은 나라였습니다. 대륙도 섬도 아닌 반도 명색이었습니다. 주변에 호전성 침략국들이 많은 지정학의 탓으로 고조선 이래로 외침의 말발굽에 짓밟힌 횟수가 크고 작게 물경 970여 회에 이른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참 많이도 불쌍해 마땅한 약소국이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이 작은 나라의 주권국가 역사가 자그마치 5천년이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970여 회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이 작은 나라의 생명력은 노방초(路傍草)의 모짐과 끈기를 닮았습니다. 오뚝이도 닮았습니다.  

 짓밟혀도 다시 일어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러기를 반만년이라는 것입니다, 실로 불가사의한 생명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놀랍게도 이 나라는 한글이라고 하는 자국 고유의 문자와 언어를 가졌습니다. 고유의 민족문화, 생활문화, 예술문화를 가졌습니다. 비탈진 논밭 갈아 꾸벅꾸벅 농사지을 줄만 알았지 어느 한 때 남의 땅 넘본 적이 없었을 만큼 착하고 선량하였기에 늘 가난을 면치 못하기는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바로 이런 조그만 나라를 하나님께서 눈여겨보기 시작하신 거지요. “착하디 착하니 복 받아 마땅한지고!” 아마 그러셨겠지요. 

 하나님께서 복 주시고자 하시니 못 이루는 것이 없게 되었습니다. 영민한 국민의 대다수도 전지전능 하나님의 말씀이 복음임을 눈치 채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변화가 우선 경제 부흥 실감입니다. 이것 저것 굴뚝산업의 수출고가 수직상승이더니 이제는 세계 최강수준의 정보통신(IT) 대국이 되었습니다. 꿈만 같은 일입니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던 중세기의 논리가 이제는 우리 것이 되어 조선(造船) 산업 최강국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정명훈으로 대표되는 고급문화와 보아로 상징되는 대중문화까지를 통틀어서도 한류의 물결은 아시아 차원을 이미 넘은지 오래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기름 부으심으로 말미암은 복음의 기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 주시고자 하시니 변방이었던 작은 반도국가가 이제 세계 속의 기독교 중심 국가가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나라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