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 김 성도의 하루를 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어제 있었던 야근으로 눈이 충혈되고 두통도 있다. 하지만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오늘도 침대를 박차고 출근준비를 서두른다. 그는 바쁜 출근시간을 아끼기 위해 변기 위에서 신문을 본다. 신문에서 들을 수 있는 경제 침체는 그의 뱃속도 침체시키고 있다. 변비에 시달린 것이 어느새 6개월이 넘어간다.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출근길을 나선다. 버스정류장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가 기다린 버스에도 역시 사람들이 넘쳤다. 콩나물 마냥 버스 가득 사람들이 붐빈다. 이렇게 1시간여를 가면 그의 직장에 도착한다.
그의 책상엔 밀린 업무문서들이 나뒹굴고 있다. 시작하기에 앞서 커피로 자신을 달래보려 하지만 카페인으로 중무장한 커피는 자신의 속만 버릴 뿐이다. 잦은 야간 업무가 원인이려니 생각하고 방치했더니 최근에는 머리카락이 빠지고 삶이 힘들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불안하고 초조함을 넘어 분노하게 되고 자신의 감정이 조절되지 않는다.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늘어날수록 겁이 나기도 한다. 그래서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김 성도의 병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 우리가 전혀 듣지도 못한 새로운 병이었을까. 아니다. 김 성도의 병명은 스트레스였다. 최근 우리사회는 장기불황에 청년실업률의 증가, 대학진학 등의 이유로 직장인, 구직자, 주부, 학생 할 것 없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김 성도는 잦은 야간 업무로 생긴 피로를 원인으로 여기고 쉬어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피로와 스트레스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얼핏 생각하면 그 둘은 증상도 비슷하고 해결방법도 비슷해 보인다. 스트레스와 피로, X파일같은 그들의 정체를 밝혀본다.
피로, 에너지 소비 후 회복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
사람은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소비된다. 피로란 과도한 에너지소비가 있은 후 에너지가 회복되지 않거나 회복 상태가 더딘 것을 뜻한다. 피로는 휴식 등을 통해 회복되는 것이 특징이며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즉, 피로는 우리 인체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다.
피로하게 되면 핏속에 노폐물인 젖산이 증가되고, 혈당이 감소하며, 소변에 산도가 5이하로 감소하게 된다. 또한 두통, 불면증, 부정맥, 변비, 설사 등이 올 수 있다.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충분한 영양의 섭취, 가벼운 운동, 수면 등의 방법이 있다. 휴식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체내의 에너지원의 고갈로 인해 신체 대사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영양을 섭취하며 수면은 뇌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뇌의 피로는 영양섭취나 목욕, 휴식 등으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수면은 반드시 필요하며 깊게 단잠을 자야 회복된다.
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이나 운동 등 에너지를 소비를 할 때는 반드시 중간에 휴식을 갖도록 한다. 또한 작업시간이나 일의 강도를 조절하여 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정서적 불안이 가져오는 신체기관들의 불협화음
스트레스란 자율신경반응이 적절하지 못함으로 일어나는 정서적 불안이다. 이런 현상은 신체기관의 재분비계를 자극하여 각 기관에서 일어나는 반응으로 저활동 혹은 과활동을 유발한다. 때로는 이런 반응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부적절하거나 과도하면 정신 및 신체건강에 해를 끼친다.
스트레스는 불안, 초조한 심리상태에서 시작해서 두통, 소화불량 등의 가벼운 증상, 증상에 대한 두려움, 증상악화의 단계로 진행되며 심각한 경우 병으로 이어진다. 또한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술과 담배, 커피 등으로 기분을 풀려고 한다.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체내에 들어간 기호품이 몸에 따라서는 새로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다. 즉, 같은 일에도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혹은 받지 않는다. 개인의 반응 차는 상황, 인내심, 과거의 경험 등에 따라 다르며 스트레스를 수용하는 능력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예방하는 방법은 그 정도에 따라 다양
하며 스트레스는 극복할 수 있는 것임을 명심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