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개정안 상정 안해
신임 총회장에 장희열 목사 선출

 제55차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정기총회가 25일 순복음부평교회에서 폐막됐다.

 이번 총회에는 목사정년폐지 및 당회 권한 축소 등의 내용을 담은 헌법개정안으로 장로들의 거센 항의가 있었다.

 총회 첫째날인 22일에 열린 개회예배는 박성배 총무의 사회, 장희열 총회장의 기도, 서상식 직전 총회장의 설교로 진행했다. 기하성 총회는 이날 서상식 목사에게 공로패를, 순복음경동교회와 순복음부평교회, 박홍자 권사에게는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한 김홍원, 이태근 목사 등 15명에게 근속패를 수여했다. 

 둘째날은 헌법개정안을 두고 정회를 거듭하다 임원선출을 완료했다. 새 총회장에 장희열(순복음부평교회) 직전 부총회장이 교단헌법에 따라 자동 승계 됐으며, 제1부총회장에 김종남(순복음신일교회) 목사가 선출됐다.

 셋째날은 예산위원장 김경호 목사가 예산안을 발표하자 총대들의 질문과 최성규 목사의 교단 내 집행부의 문제점 지적 등으로 장희열 목사는 결국 총회를 폐회시켰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박성배 총무는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순총대학원대학교에 총회 예산이 지출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반론하며 “순총대학원대학교는 나의 것이 아니다. 12명의 이사가 있는 재단법인으로 우리는 후배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교단을 생각하고 일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최성규 목사는 교단 문제를 적은 전단지를 총대들에게 돌리는 등 기하성 집행부를 맹렬히 비난했다. 최 목사는 정기총회 결의도 없이 서대문에 위치한 총회회관 건물을 담보로 거액의 대출을 받아 순총대학원대학교를 지원한 것과 총회가 매달 이자를 갚고 있는 것도 지적했다.

 이번 55차 기하성 정기총회는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헌법개정안은 상정되지 않았으며, 최성규 목사 부총회장 입후보가 좌절되는 등 특별한 결론은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