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기적으로 3년여 만에 서류 통과
“남미 지역 변화 시킬 일꾼 양성”이 목적 

 남미 볼리비아에 있는 베데스다신학교가 볼리비아 정부의 정식인가를 받아 대학교로 출범한다. 1994년에 설립된 베데스다신학교는 그동안 브라질을 제외하고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인접국가의 신학생들을 교육하는 훈련의 장으로 활용되어 왔다. 또한 볼리비아 교도소 내에 분교를 두어 수형자들을 계도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역할을 감당해왔다. 

 볼리비아 베데스다신학교는 3년 여 기간동안 지연된 정식 허가 문제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던 중 지난 2일 볼리비아 문교부장관의 허가 통보를 받았고, 이제는 대학교로서의 발돋움에 막바지 힘을 쏟고 있다.

 내년도 봄 학기부터 신입생을 맞이할 예정인 베데스다대학교는 산타크루스에 위치하고 있다. 모집과정으로는 5년제 학사과정의 신학과, 사회복지학과, 방송학과, 전산학과 등이 있다. 3년제 전문대학과정 역시 동일한 학과가 개설되어 있고 400여 명을 뽑을 계획이다.

 베데스다신학교 전명진 선교사는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대학교 인가가 불허될 뻔 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이 임하자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전 선교사는 “대학인가를 쉽게 내주지않는 볼리비아에서 갑작스럽게 허가를 내주었다는 것은 기적 중 기적”이라며 “남미 중 교육열이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베데스다대학교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 선교사는 또 “미국의 베데스다대학교와 한국의 한세대학교와의 교류를 모색하고 있다”며 “양질의 교육을 통해 중남미를 복음으로 변화시킬 일꾼을 만드는 것이 우리들의 궁극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 현지 언론은 베데스다대학교 정식인가와 관련해 문교부 문화 교육 및 고등교육청 이름으로 공고를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