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삶 살아야 한다"

                 한국교회 전망 제시, CTS서 23일 6시 방영

 “별세신앙은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희망신학도 이와 같다. 세상적 방법을 모두 버리고 온전히 주님께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며 애굽에서의 삶을 청산하고, 요단강을 건너며 광야에서의 삶을 청산하듯 우리는 옛 삶을 청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시작해야 한다” 

 조용기 목사는 지난 16일 양수리수양관에서 열린 제20회 전국목회자세미나의 기획대담에 참석해 故이중표 목사가 강조한 별세신앙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CTS주관으로 마련된 기획대담 ‘별세를 말한다’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별세목회연구원(원장 이윤재 목사)에서 주관으로 개최된 전국목회자세미나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기획대담은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사는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강조했던 이중표 목사를 추모하고, 별세신앙을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한 장단기적 전망을 제시하는 시간이 됐다. 패널로 참석한 조용기 목사, 옥한흠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박종화 목사(경동교회)는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발행인)의 진행에 따라 ‘별세신앙에 대한 이해’ ‘긍정적, 부정적인면 조명’ ‘별세신앙이 한국 교회에 미치는 영향’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해 말했다.

 이날 조용기 목사는 “별세신앙이 실천할 수 있는 힘은 성령이다. 우리는 세상에 죽고 성령을 따라사는 별세를 해야한다. 이상과 생활이 연결되기 힘든 것은 성결의 회개가 없기 때문이다”라며 성결을 위한 회개운동이 급선무임을 강조했다. 또한 선한 사마리아인을 예로들며 “사회 에서 사랑을 베풀고 실천하면 한국교회가 살아난다. 정치와 사회적 이치를 떠나 무조건 사랑을 실천하고 끌어안으면 사회도 변화된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 만이 한국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하는 비결이다”라고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교회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조용기 목사는 “모라비안 운동이 일어날 때 독일이 가장 부흥하고, 청교도 운동이 일어날 때 영국이 가장 성장했고, 미국이 선교열정을 가질 때 세계 최강국이 됐다. 우리나라도 1만4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이웃과 함께 하려는 소망이 있기 때문에 사랑과 복음 전파에 더욱 힘을 기울이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밝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보내는 1분 메시지에서 “지금 목회를 새로 시작한다면 말씀 중심으로 철저히 서는 작은 예수가 되겠다, 더욱 많이 기도하고 성령 충만하겠다”며 성령으로 이끌린 후배 목회자들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150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진행된 기획대담은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마무리 됐다. 

 한국교회의 양극화 현상에 대해 대형교회의 역할을 말해달라는 즉석 질문에 조용기 목사는 “대형교회는 소형교회를 끌어안아야 한다. 남은 임기동안 작은 농어촌 교회들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대답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번 기획대담은 23일 오후 6시 CTS(기독교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