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상처까지 보듬겠습니다”

국제개발 NGO (사)선한사람들(회장 김순배 장로)은 9일 스리랑카 잘타라에 굿피플 보육원을 개원했다.

이는 2004년 12월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해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로 선한사람들은 피해발생 당시 가장 먼저 구호활동을 벌인 NGO로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지진해일 피해 직후부터 모금된 20만 달러가 투입돼 지난해 5월 시작된 보육원 공사는 당초 2∼3년쯤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고통받는 아이들을 생각해 하루라도 빨리 공사를 진행토록 일정을 앞당겨 1년여만에 준공할 수 있었다.

보육원은 300여 평 대지 위에 120평 단층 건물로 50여 명의 아이들이 지낼 수 있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외곽에 위치한 이 보육원은 향후 어린이들의 건강한 생활은 물론 영적 성장까지 보듬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선한사람들의 홍보대사인 굿피플 어린이합창단이 참석해 위문공연을 펼쳤다. 같은 어린이의 입장에서 부모를 잃고 고통받는 스리랑카 어린이들을 위해 아름다운 노래를 전한 합창단원들은 직접 준비한 선물도 전달했다.

김창명 부회장은 “오늘 준공하는 굿피플 보육원은 스리랑카의 희망이자 세계의 희망인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보금자리”라고 밝히고 “이 보육원을 거쳐가는 아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완성했지만 이것을 계속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도움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