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동역하며 신사도행전 역사 기술

우리교회가 18일 창립 48주년을 맞이한다. 1958년 교회창립 이래 민족과 세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달린 우리교회의 48년은 신(新)사도행전을 써 내려온 시기였고, 이는 그리스도가 이 땅에 다시 오실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우리교회가 활발하게 전개한 기도운동과 성령운동은 영적으로 침체된 대한민국을 깨웠고, 부흥에 대한 자신감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심었다. 세계의 여러 교회들이 우리교회를 연구해 교회시스템을 우리교회와 같이 바꿔 성장한 사례들은 이를 반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전쟁 후 희망을 잃어버린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교회는 ‘그리스도의 위로와 삶의 소망’을 전했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소생케 했다.

교회를 창립한 조용기 목사는 지구를 85회 이상 순회하며 복음전파에 앞장섰고, 그의 영적 지도력은 제자 목회자들과 선교사들 그리고 일반 성도들에게까지 흘러 우리교회를 선교하는 교회, 영적 파워가 넘치는 교회로 만들고 있다. 우리교회는 현재 600여 선교사들을 오대양 육대주로 보내 그리스도의 피묻은 복음을 전하고 있고, 매년 800명 이상의 청년대학생들과 일반성도들이 자비를 들여 단기선교사로 복음전파에 나서고 있다.

복음전파 뿐 아니다. 교육사업을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 지도자 양육에 힘을 쏟고 있으며,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웃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를 나눠지기 위해 교회로는 처음으로 NGO사역을 시작,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을 이 땅과 세계에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통일과 그 이후를 준비하는 대북지원사업, 한국교회의 동반성장을 위한 농어촌미자립교회목회자지원사역과 교회개척사역 등을 우리교회는 묵묵히 해오고 있다.

교회의 어제와 오늘을 점검하는 것은 스스로의 만족을 위함이 아니다. 종교개혁이 있었던 유럽의 교회들이 오늘날 관광명소로 바뀐 것은 ‘첫 마음’을 잃었기 때문일 게다. 순전한 신앙을 가지고 뜨겁게 기도하던 신앙자세를 잃었을 때 교회의 빈자리는 늘어갔고, 결코 다시 채워지지 않았다. 이는 어느 교회도 예외일 수 없다. 성령과 동행하지 않는 한 교회의 생명력은 끊어질 수밖에 없음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48주년을 맞는 지금, 성령은 우리에게 어떠한 결단을 요구하는지 그 음성에 민감하게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