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넘어 세계를 변화시키자
6억 오순절교인들 영적 축제 열려

○…28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의 밤’행사에는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듣기 위해 아시아인들뿐 아니라 대규모의 미국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이는 조 목사의 높은 인지도 때문으로 참석자들은 “미국 목회자들의 경우 텔레비전이라든가 매체를 통해 종종 만날 수 있지만, 조용기 목사를 직접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집회에 참석해보니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정치적·종교적 이유로 복음전파에 장애를 겪고 있어 아시아 성도들에게 이 시간은 성령 충만의 이유를 재확인케 한 시간이었다. 이 시간 조용기 목사는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였던 언더우드 선교사가 120여 년 전 한국에 복음을 전했고 그 결과 지금 한국에는 1200만의 크리스천들이 주님을 위해 살고 있으며 1만4000여 선교사들이 전 세계에 나가 복음을 전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역으로 우리 모두 성령과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나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48년간 목회하며 75만 성도를 지닌 대교회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며 세계 최대교회로 교회가 성장한 것은 오직 성령과의 동역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수백 명이 결신했다.

○…29일 열린 아주사 부흥 100주년 기념성회가 무엇보다 주목받는 이유는 역사적 사건으로서의 조명 뿐 아니라 이를 오늘과 내일로 옮기 가기 위한 제안이 담겨있다는 점이다. 미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움직이는 탁월한 강사진들은 “100년전 아주사 거리에서 일어난 부흥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된 것처럼 집회를 통해 이 땅의 크리스천들이 부흥을 소망하며 복음전파의 주역들이 되어줄 것”을 강조하는 등 강력한 메시지를 선포했다. 조용기 목사를 비롯해 프레드릭 프라이스, 잭 해이포드, 케네스 울머, 찰스 블레이크, 짐 리브, 케네스 코프랜드 목사 등 유명 강사들은 5분에서 15분까지의 비교적 짧은 메시지였지만 세계교회를 이끄는 리더들로서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이들의 메시지는 한결같이 영적인 에너지가 넘쳤고, ‘100년 전 아주사에서 있었던 부흥운동의 모습이 이렇지 않았을까’ 추측케 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열정적으로 성령의 임재를 소망했고, 서로 손을 잡고 거대한 띠를 만들며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영적 일체감을 느꼈다. 이날 집회에서의 찬양과 워십은 우리의 예배 때와 같이 ‘사전준비(?)’를 위한 시간이 아니었다. 로버트 스턴과 달린 첵(힐송교회), 스캇 브래너(다윗의 장막) 목사 등 세계적 워십리더들의 인도는 영적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드라마로 보여준 성령의 강림과 온 땅으로의 확산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 커다란 영적 감동을 안겼다.

○…대회를 주최한 미국 오순절연협회는 2006년 현재 전세계에 약 6억 명의 오순절 계통 크리스천들이 있다고 보고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1억650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미(1억5800만명), 아프리카(1억5000만명), 북미(8300만명), 유럽(3400만명), 오세아니아(460만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