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부활신앙으로 북한동포 구해야 
               다빈치코드 유다복음은 지옥 문화

 “북한은 우리와 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배고픔과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기아와 질병에 허덕이는 북한 어린이를 구해야 합니다.

 최근 마귀는 문화라는 탈을 쓰고 기독교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는 기독교를 훼파하기 위한 사탄의 공격이므로 ‘다빈치코드’ 영화 상영을 절대 반대합니다. ‘유다복음서’도 지옥에서 나온 허위날조된 이야기로 우리는 이런한 것들을 대응해야 합니다”

  지난 16일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06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에서 ‘빈 무덤과 부활 신앙’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조용기 목사는 “북한에 대한 기독인의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사회를 혼돈케 하는 다빈치코드와 유다복음은 지옥의 문화이므로 적극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맞아 10만 명의 기독교인이 보수와 진보, 남북의 벽을 넘어 한 목소리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박종순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회장 박경조 성공회 주교)가 공동으로 개최한 부활절연합예배가 ‘생명과 화해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연합예배는 보수를 대표하는 한기총과 진보를 대표하는 KNCC가 한 자리에서 부활절예배를 드리는 뜻 깊은 자리였다.

 박종순 한기총 대표회장은 대회사에서 “17년만에 처음으로 시작된 한기총과KNCC연합예배가 해마다 웅장하고 장엄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조 KNCC 회장은 환영사에서 “주님은 부활하신 직후 예루살렘 중심가가 아닌 민중의 땅 갈릴리로 가셨다. 예수님의 부활을 이웃과 나누자”고 전했다.

 이날 예배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고, 모든 순서는 한기총과 KNCC가 함께 맡았다.  한기총, KNCC,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함께 합의한 ‘남북교회 공동기도문’으로 기도했다.

 예배 후에는 한국교회의 부흥과 하나됨을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특별기도 순서를 인도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나라와 민족의 죄 회개,한국교회의 하나됨과 부흥,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밝혔다.

 이어진 기도는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가 맡았다. 하 목사는 “한국교회가 성령으로 하나될 수 있도록, 순교하는 마음으로 선교에 동참하자”고 전했다(관련기사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