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에 외국어는 필수가 됐다. 초등학생들도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 제2외국어를 배우면서 능력을 개발해나가고 있다. 외국어능력이 곧 경쟁력이 된 이 시대에 우리교회 외국어예배국에서는 어떤 알찬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3월 중국어예배 선데이스쿨 시작
이웃 나라 문화 접하는 기회마련
   
 “따지아 하오∼” (안녕하세요) 주일 오후 11시 제2교육관 11층 PMTI 예배실에서는 중국어 예배가 진행된다. 현지 중국인 교사가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면 “따오”(도착했다는 대답)라고 자연스럽게 대답한다. 지난 3월 초부터 시작된 외국어예배국의 중국어예배부 선데이스쿨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 속에 10여 명의 아이들이 신앙과 외국어 실력을 함께 키우고 있었다.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은 교사들은 아이들이 중국어 예배를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 중국어예배부 선데이 스쿨을 맡고 있는 김정혁 교사는 “1년 정도 배우면 중국어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줄어들 뿐 아니라 자신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외국어도 공부하고 신앙도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현재 9~13세의 아이들 10여 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는 중국어예배부 선데이스쿨은 1부 예배, 2부 중국어 교실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도와 말씀은 중국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진행되지만 찬양과 주기도문은 중국어로만 진행된다. 처음엔 머뭇거리던 아이들도 몇 주만 지나면 자연스럽게 중국어로 주기도문을 외운다. 아이들은 찬송 한 곡을 중국어로 부르고 상을 받는 재미도 쏠쏠하다. “션 쩐 메이 하오∼션 쩐 메이 하오∼(좋으신 하나님)” 중국어 찬양을 부르는 동안 외국 문화에 대한 거리감도 조금씩 좁혀진다. 

 2부 중국어 교실은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 지역방송 아나운서 출신이자 중국어 강사인 김인화 교사가 아이들에게 정확한 발음으로 한마디씩 가르쳐준다. 부활 주일이었던 지난 16일에는 성조와 발음을 재미있게 노래로 배우고 있었다. 교사의 입모양을 유심히보고 제법 잘 따라하는 아이들이 대견스럽다. 

 요즘엔 초등학교에서도 중국어 수업시간을 따로 둘 정도로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지만 매일 학원을 다니기에는 시간,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중국어예배부 유력화 전도사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선데이스쿨을 만들었다. 많은 아이들이 참여해서 믿음도 키우고 중국어도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본어예배부(담당 신중환 전도사)에서는 선데이스쿨 대신 토요성경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청년부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있는 토요성경학교는 대학생, 입시생, 유학준비생들이 모여 함께 성경을 읽으며 일본어를 익히는 과정이다. 현재 21명이 참가하고 있는 토요성경학교는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제2교육관 10층 예배실에서 진행된다. 처음엔 엄두가 안날 지 모르지만 일본어로 성경을 통독하면 믿음이 부쩍 성장할 뿐 아니라 외국어 실력까지 부쩍 늘어난다. 신중환 전도사는 “단어해설을 위주로 성경통독이 진행되고 있다. 성경을 읽으면서 숙어, 단어, 발음교정, 뜻 풀이 등을 반복하다보면 실력이 부쩍 느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언어에 대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지난 3월 첫 주부터 마태복음을 읽기 시작했는데 우리교회 성도들 뿐 아니라 다른 교단 성도들도 찾아와 참여한다”고 전했다.  

 영어예배부(담당 김승만 전도사)에서는 아이들이 국제화 시대에 부흥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YFG Kid’s club (YFG 키즈클럽)을 기획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실시될 키즈클럽은 초등학교 4, 5,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노래, 드라마, 만들기, 스토리 말하기 등 회화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승만 전도사는 “성경을 중심으로한 80분 수업과 영어예배로 진행되는 키즈클럽은 3개월에 5만원의 수강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소년소녀 가장,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는 교육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교육으로는 주일 오후 2시부터 제2교육관 11층 PMTI 예배실에서 실시하는 영어 찬양반, 주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제2교육관 10층 선데이스쿨 룸에서 진행하는 한국어 교육반이 있다.
<문의: 외국어예배국 782-0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