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다가온 봄. 나무들이 푸른 옷을 갈아입고 사람들을 유혹한다. 가족들과 집 주변 공원에서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봄기운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나들이를 위해 멀리 가지 않아도, 혹은 많은 돈이 드는 스포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도심 속 공원은 볼거리도 풍부하고 마음껏 몸을 놀릴 수 있는 공간이다. 탁트인 공원에서 자연과 어울리며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를 타면 완연한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아무 것 없어도 걸을 수 있는 두다리만 있다면 공원 봄 공기를 가르며 따뜻한 봄 햇살을 느낄 수 있다. <편집자 註>
“약보(藥補)보다는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보다는 행보(行補)가 낫다”라는 말이 있다. 조선시대의 명의 허 준도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요즘 시대에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 국내 유수의 기업의 총수들도 걷기로 건강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걷기는 달리기처럼 격한 행동이 아니니 쉽게 지치지 않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걸을 때는 근육의 수축 이완을 반복하면서 뼈, 관절을 고르게 움직일 수 있다. 걷기는 혈액 순환이 잘되게 하고 심폐 기능을 강화한다. 또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복부 등 몸 속의 지방을 태우는데 달리기보다 효과가 탁월하다. 이처럼 체중 감소 효과 외에도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걷기를 통해 적당한 정도의 혈당을 소비하면 당뇨를 예방할 수 있고 당뇨환자의 심혈관계 질환의 합병증 유발을 저지할 수 있다.
운동효과를 노린다면 그냥 걷는 것에서 탈피해 보자. 걸을 때에도 방법이 있다. 우선 신발의 상태를 본다. 굽이 있는 신발은 몸의 무게 중심을 앞쪽으로 쏠리게 해 합당하지 않다. 그다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팔자 걸음이나 모델처럼 발을 안으로 모아 걷는 등 걸음걸이 자세가 나쁘면 무릎과 허리에 통증이 생기고 걷는 양만큼 산소 공급도 충분하게 이루어 지지 않는다. 
바른 자세로 걷기 위해서는 머리를 똑바로 세우고 시선은 수평보다 조금 위에 둔다. 머리를 숙이고 몸을 불필요하게 흔들면 운동효과가 떨어진다. 어깨를 펴 등이 굽지 않도록 한다. 팔은 힘차게 앞뒤로 흔든다. 발은 밀듯이 앞으로 내디디면서 발뒤꿈치가 먼저 닿게 한다.
우리 주변에 공원들은 걷기 운동에 좋은 장소이다. 그 중에서도 관악산공원과 보라매공원, 용산가족공원 등에는 맨발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단조로운 걷기 운동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재미와 지압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맨발공원을 걸으면서 말초신경이 모여 있는 맨발을 자극하다보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단 30분 이상 하는 것은 도리어 무리를 줄 수 있다.
관악산 등산로 초입에 자리한 관악산 맨발공원은 산을 등지고 있어 맑은 공기를 제공한다. 원형분수광장에서 쉬면서 뜨거워진 발을 식힐 수 있다.
보라매공원의 140m 맨발공원 코스에는 해미석, 호박돌, 화강석, 원주목들이 깔려 있다. 공원 호수 오른 쪽에 펼쳐져 있어 걸으면서 호수를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용산가족공원의 맨발공원 코스는 다른 곳들과 달리 직선형으로 꾸며져 있다. 오솔길을 거니는 것 같은 느낌으로 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