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육으로 ‘정착준비 끝’

국제개발 NGO 선한사람들(회장 김순배 장로)에서 자유이주자들의 우리사회 정착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자유시민대학(학장 조용구)은 8일 5기 졸업생 50명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자유이주민 정착지원 본부장 석사현 장로, 통일부 정착지원 서동훈 팀장 등 각계 인사와 졸업생 가족들이 참석,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앞길을 축하했다.

지난 5개월간 자유시민대학은 한국리쿠르트 등 전문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자본주의사회에 대한 기초소양교육을 시작으로 학생들에게 재테크와 보험 등 실생활에 관계된 경제교육과 취업교육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의 적성을 고려해 창업을 위한 상권분석과 아이템선정, 사업운영, 현장탐방 등 체계적이고 실무적인 교육을 추진, 학생들은 “실질적이고 실재적인 도움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자유시민대학을 졸업하고 이번에 서강대에 입학한 졸업생 대표 김순철(가명, 30세) 씨는 “자유시민대학을 통해 우리 삶의 중심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우리가 민족의 미래인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지금까지 훌륭한 교육과 따뜻한 사랑으로 보듬어주신 스태프와 교수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용구 학장은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이 북한을 탈출하는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약속 그리고 남북한 관계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이 미리 이 땅에 보내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자유시민대학은 2002년 2월 민간 최초로 설립된 5개월 과정의 자유이주민(탈북자) 정착교육기관으로 지난 4년간 창업중심의 경제자립교육을 통해 ‘노동력중심의 소액창업’과 ‘취업연계형 소자본 창업’을 자유이주민들의 성공적 자립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5월 중 제6기 학생들을 모집해 7월부터 다음 학기를 시작할 예정이다(문의 783-2458).